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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0.07.07 11:30:59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36년을 기다려온 아버지의 복수전은 실패로 끝났다.

우루과이는 7일 오전 3시30분(한국시간) 남아공 케이프타운 그린포인트 경기장에서 벌어진 네덜란드와의 2010남아공월드컵 4강전에서 2-3으로 패했다.

낙심한 포를란

사상 첫 월드컵 우승을 노리는 네덜란드와 남미 국가 중 유일하게 생존한 우루과이의 맞대결 못지않게 특이한 이력을 지닌 선수가 눈길을 끌었다. 우루과이 디에고 포를란(31.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 그 주인공이다.

이 날 디에고는 아버지에 이어 2대째 월드컵에서 네덜란드와 맞대결을 펼쳤다.

그의 아버지인 파블로 포를란은 1966잉글랜드월드컵과 1974서독월드컵에 우루과이 대표팀 일원으로 참가했다. 아들과 달리 수비수였던 파블로는 서독월드컵 조별리그에서 네덜란드와 만났지만 0-2로 패했다. 네덜란드의 전설적인 공격수 요니 렙은 혼자서 2골을 뽑아 파블로가 버틴 우루과이를 따돌렸다.

36년 만에 아버지 복수전이자 40년 만에 결승 진출을 이끌려던 디에고는 어느 때보다 열심히 뛰었다. 주장 디에고 루가노(30. 페네르바체)가 부상으로 결장한 탓에 완장을 찬 그는 특유의 활동력을 바탕으로 네덜란드 수비진을 괴롭혔다.

공격 파트너 루이스 수아레스(23. 아약스)가 8강전에 받은 레드카드로 빠져 홀로 공격을 이끌어야 했던 그는 0-1로 뒤진 전반 41분 벼락같은 중거리 슛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포를란의 분전에도 불구하고 공수의 핵심 선수가 모두 빠진 우루과이는 끝내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디에고의 복수전과 결승 진출은 실패한 셈이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서 보여준 디에고의 활약은 아버지를 만족시키기에 충분했다. 그는 대회 내내 우루과이 공격의 중심에 서며 팀을 준결승에 진출시켰다.

비록 아버지 복수에는 실패했지만 2010년 디에고의 여름은 분명 화려했다.

기사제공:뉴시스(http://ww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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