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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7월 30일자 충북일보 ‘자유발언대’에 실린 한 시민의 ‘시외버스 운전자 안전·친절 엉망’이라는 제목의 글 속에는 내가 운행하는 버스의 차량 번호가 적혀 있었다. 어느 누구보다 승객의 편안함을 위해 안전운행을 해오던 난 충격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 그 내용은 사실보다 과장돼 있었으며, 기사가 충분한 설명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100% 기사의 잘못이라는 식으로 써 있었다.

그 것에 대한 해명을 하기위해 이곳에 글을 올린다.

북청주 시외버스터미널은 가경 터미널처럼 버스가 대기하는 라인이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먼저 출발해야 하는 버스가 있으면 그 차 뒤에서 기다려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앞차가 아직 출발하지 않은 상태에서 뒤차가 버스 문을 열어 놓았을 시 앞차에 타야할 승객이 뒤차에 타게 되는 경우가 생긴다. 이럴 경우 한자리에 두 사람이 중복으로 겹치게 될 경우가 있기 때문에 차문을 열어 놓을 수 없다.

또한 공적 예산이 지원되기 때문에 버스 운전기사의 친절 교육을 요구해야 할 것이라고 한 글쓴이에게 물어보고 싶다. 고유가 시대인 요즘 에어컨을 켜기 위해 시동을 20분 전부터 켜놔야 한다는 것…. 그것은 과연 현명한 방법인지 말이다. (난 결코 차 시동을 걸어놓지 않았다.)
또한 북청주에서 남서울까지 1시간 40분 동안 운전하면서 딱 한번 외엔 클랙션을 울리지 않았다. 사천 사거리에서 공사 차량이 갑자기 튀어 나오는 바람에 클랙션을 울릴 수밖에 없었다. 어느 운전자가 튀어나오는 차를 보고도 그냥 조용히 지나 갈 수 있겠는가! 청주대 정문 커브길에서 급하게 차선 변경을 했다는 것도 너무 과장된 표현이었다고 말하고 싶다. 절대 급하게 차선 변경이 불가능 하다는 걸, 아침 8시 이후 도로를 이용하는 운전자들은 다 알 수 있을 것이다.

이글을 통해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민들에게 말하고 싶다.
운전자의 사소한 행동 하나에 질책을 하기 전에 본인의 잘못은 없는지 다시 한번 생각해 보기를 말이다.
/ 김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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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