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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0.07.05 00:07:55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고국에 승리를 안긴 영웅인가, 축구팬을 실망시킨 부도덕한 선수인가.

우루과이축구대표팀의 주포 루이스 수아레스(23·AFC 아약스)가 3일 오전(한국시간) 2010 남아공월드컵 가나와의 8강전에서 결정적인 핸드볼 반칙을 범해 논란에 휩싸였다. 전세계 축구팬들은 인터넷에서 찬반으로 나뉘어 논쟁을 벌이고 있다.

핸드볼 반칙은 양팀이 1대1로 맞선 연장 후반 경기종료 직전 발생했다. 수아레스는 가나 도미니크 아디야(21·AC 밀란)가 헤딩한 공이 골대 중앙에 서있는 자신의 머리 쪽으로 날아오자 다급한 나머지 배구에서 스파이크를 하듯 손바닥으로 공을 쳐냈다.

수아레스는 손으로 치지 않았다는 듯 태연히 행동했지만 주심의 눈을 피할 순 없었다. 수에레스는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 당했고 가나는 페널티킥을 받았다.

이때까지만 해도 수아레스의 반칙은 가나의 승리를 조금 늦춘 것뿐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었다. 가나가 당연히 패널티킥을 성공할 것으로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믿기 어려운 일이 벌어졌다. 수아레스가 울먹이며 얼굴을 감싸고 경기장에서 퇴장하는 동안 가나의 특급 골잡이 아사모아 기안(25·스타드 렌 FC)는 페널티킥을 실축하고 말았다.

수아레스는 기안이 페널티킥을 실축하는 순간 펄쩍 뛰며 환호했고, 우루과이는 결국 승부차기 끝에 가나를 꺾고 4강에 진출하는 기적을 연출했다.

축구팬들은 동영상 공유사이트 ‘유튜브’ 등에 오른 수아레스의 반칙 동영상을 돌려보며 갑론을박을 벌이고 있다.



수아레스를 옹호하는 축구팬들은 승부에 대한 그의 집념을 칭찬했다. 한 네티즌은 “핸드볼 반칙은 축구경기에서 다반사”라며 “일부에서 승부를 뒤집은 파렴치한 행동이라고 비판하지만 그는 이미 레드카드라는 벌을 받았다. 가나가 경기에서 진 것은 수아레스의 반칙 때문이 아니라 가나가 스스로 얻은 패널티킥을 실수했기 때문”이라고 적었다.

비판 여론도 만만치 않았다. 네티즌들은 “수아레스가 손을 쓰지 않았다면 가나의 승리로 경기가 끝났을 것”이라거나 “세계인의 축제인 월드컵에서 결정적인 순간에 손을 쓰는 파렴치한 행동으로 승리를 챙기다니, 대회 취지를 훼손했다”고 공격했다.

우루과이는 브라질에 2-1 역전승한 네덜란드와 7일 결승 진출을 다툰다.

기사제공:쿠키뉴스(http://www.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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