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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에 살고 있지만 충주시에서 외국인의 통역을 맡아서 일을 하는 사람이다.

그래서 일요일을 제외한 근무하는 날은 외국인(영국인)과 하루종일 붙어 다니는 경우가 많다.

평소 업무상이 아니면 일요일 등 휴일에는 가끔 상수 허브랜드, 단양 관광지, 직지사, 법주사, 청주 육거리 시장 등 우리나라 전통 건축 문화, 재래 시장 풍물 등을 견학 시켜줄 기회가 많다.

이사람들은 태어나 처음으로 한국 땅에 와서 여러가지 자신들의 나라의 문화와 상당히 다는 것들을 보고는 많이 놀라와 한다. 한번은 짚신을 전시해 논 곳에서 뭐냐고 물어보더니 상당한 관심을 갖기에 육거리 시장에서 기념으로 한 켤레 사주었더니 어린아이 같이 좋아 하기도 했다.

그런데 식당에 가면 이 사람들한테 밥 사 먹이면서 미안한 경우가 있다. 서양사람들은 우리나라의 좌식문화를 전혀 접해 보지 않아서 앉아 있으면서 5분정도 지나면 상당히 불편해 한다.

또 좀 괜찮은 식당이다 싶어 찾아가면 전부 방석 깔고 앉는 식당이고, 의자위에 앉는 식당은 분식집 아니면 경양식집 뿐이다.

외국인들은 우리나라의 갈비나, 보쌈, 설렁탕, 칼국수 등을 상당히 맛있어 한다. 하지만 이런 식당은 10곳 중 9곳은 방석 깔고 앉아야 하는 식당 이다. 한번은 청주 육거리 시장 안에 호선 죽 집에 데려간 적이 있었는데 거기엔 비록 허름한 간이 나무의자이지만 이 사람들이 아주 편하게 별식을 즐겼다.

이런 의자가 준비된 식당들이 많이 생긴다면 의자 문화에 아주 익숙한 외국인들도 맘 편하게 아무 식당이나 잘 갈 수 있을 것이다.

이성수 / 청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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