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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0.06.29 15:45:13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거스 히딩크 전 한국대표팀 감독(64)이 비디오 판독 도입에 반대 입장을 보이는 국제축구연맹(FIFA)과 제프 블래터 회장(74)을 직접 겨냥했다. 29일(한국시간) AP통신에 따르면, 히딩크 감독은 "블래터 회장은 비디오 판독 시스템을 시행할 것을 밝혀야 한다. 그렇지 않을 것이라면 자리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밝혔다.

히딩크 감독은 언론을 통해 "오심을 줄이기 위해 FIFA는 비디오 판독을 도입해야 한다"고 수 차례 주장해 왔지만 이번처럼 블래터 회장을 향해 직접적인 발언을 한 것은 처음이다.

치명적인 오심으로 잉글랜드와 멕시코가 탈락했음에도 침묵으로 일관하는 FIFA의 태도가 불만이었다.

잉글랜드는 독일과의 16강에서 골라인을 완전히 넘은 프랭크 램파드(32. 첼시)의 슛을 골로 인정받지 못해 1-4로 대패하며 탈락했다. 램파드의 슛이 정상적인 골로 판정됐다면 2-2 동점이 되는 상황이었다.

멕시코도 0-0으로 팽팽하던 전반, 오프사이드 상황에서 나온 카를로스 테베스(26. 맨시티)의 골이 인정돼 집중력을 잃고 무너졌다.

히딩크 감독은 최근에도 "몇 초만 기다리면 큰 아픔을 줄일 수 있다"며 비디오 판독의 필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그러나 FIFA는 여전히 복지부동(伏地不動)이다.

FIFA는 "심판의 결정에 대해 어떤 코멘트도 하지 않을 것"이라며 침묵을 지켰고 "판정은 인간의 영역으로 남겨야 한다. 비디오를 보는 일은 없을 것이다"고 반대 입장을 확실히 했다.

블래터 회장 역시 "(비디오 판독을 도입하면) 경기가 지연될 것이고 축구의 로맨스와 전통을 훼손할 것이다"며 수차례 반대 입장을 보였다.

호세 마리아 가르시아 아란다 FIFA 심판위원장은 조별리그가 벌어지던 때, "모든 판정이 옳았던 것은 아니지만 오심은 불가피한 것이다. (남아공월드컵 판정은) 매우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또 FIFA는 잉글랜드와 멕시코를 탈락으로 몰아넣은 오심을 경기장 내에 설치된 대형스크린의 탓으로 돌리기도 했다.

니콜라스 메인곳 FIFA 대변인은 오심 장면이 대형스크린 리플레이를 통해 공개된 것과 관련해 "절대 있어선 안 될 일이다"며 이후 경기에서는 확실히 검열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리플레이가 없었다면 그냥 넘어갈 수 있는 상황임에도 실시간으로 리플레이 장면이 공개돼 선수들과 관중들의 항의가 이어져 오심 논란으로 번졌다는 설명이다.

한편, 국제축구평의회(IFAB)는 지난해 3월 이사회를 열어 비디오 판독 기술 도입을 의논했지만 끝내 계획을 철회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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