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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0.06.27 19:05:25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민선 5기 출범을 앞두고 있는 증평군은 유명호 현 군수가 3선 도전에 실패하면서, 오는 7월1일 부터는 홍성열 당선자가 신임 군수로 취임하게 되고 또 그의 위주로 모든 조직과 행정 체계가 바뀌게 된다.

따라서 그동안 유 군수를 보필했던 군 산하 일부 직원들의 불신임이 예상되면서, 적지 않은 인사 후유증이 예상되고 있다.

또 홍 당선자가 군을 움직일 수 있는 리더십을 발휘하기 위한 그 만의 독창적이며, 상징적 체제 개편을 위한 다각적인 특단의 조치도 예상된다.

이에 따라 안정된 조직을 위해 명령과 절차에 의해 움직였던 거대 공무원 조직이 벌써부터 자체적으로 물갈이 운운하면서 술렁이고 있다.

일부 직원들은 자의든 타의든 전임 군수와의 밀접한 관계가 필요한 부서에서 근무한 이력으로 인해 자칫 인사에 불이익을 받게 되지 않을까하고 노심초사하고 있다.

특히 인사에 불만을 갖고 있던 일부 직원들이 홍 당선자의 안목을 흐리게 할 우려도 예견돼 무엇보다 원칙과 소신에 대한 강한 모습을 보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홍 당선자의 입장은 "내외적인 인사 청탁은 반드시 불이익을 준다는 철칙이며, 청탁으로 인해 승진하는 일은 내 재임기간에는 결코 없을 것"이라며 "지연ㆍ학연ㆍ특정세력의 천거를 이유로 적재적소가 아닌데 배치하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다."는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홍 당선자의 이 같은 발언은 인사문제 만큼은 큰 흔들림이 없는 선에서의 개편을 예고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가장 주목되는 부분은 전임 군수시절 자신의 선거 참모였던 인사를 별정직 6급으로 영입, 수행비서로 임용해 결국 선거 후에도 선거 사무실이나 마찬가지라는 비호 적 모습을 보였던 과거 관행을 계속 이어 갈 것인가에 있다.

이는 직원들이 군수와의 면담 또는 결재시 반드시 수행 비서를 통해야 하는 불편과, 이해관계 없이 수행 비서가 군정에 참여할 수 밖에 없어, 결국 두 명(·)의 군수를 보필해야하는 웃지 못할 상황이 연출되기 때문이다.

현재 일부 자치단체에서는 이 같은 불합리한 조직을 개선하기 위해 외부 인사 영입보다는 행정 전문가인 청내 직원을 발탁 수행비서로 활용하고 있는 사례가 빈번하게 늘고 있다.

맑고 투명한 군정 운영과 건강한 조직 가동을 위해서는 전문적 지식이 필요하기 때문으로 분석되며, 홍 당선자는 이 부분에 대해 심도 있게 참고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 된다.

물론 홍 당선자는 이 문제(외부 수행비서 영입)에 대해서는 결코 전임 군수시절 수행비서 역할의 전처를 밟지 않겠다며 "지켜봐 달라"고 당부하고 있다.

청렴하고 깨끗한 인품, 비굴하지 않고 불의와 타협하지 않는 그만의 독자적 인생철학이 군이라는 거대 조직을 꾸려가는데 있어, 하나의 선견지명(先見之明)이 되길 기대해본다.

홍 당선자는 또 지난 6.2지방선거에서 군민을 섬기는 군수, 일 잘하는 군수, 깨끗한 군수가 되겠다고 군민에게 이미 밝혔듯이, 앞으로 군정을 수행하면서 이런 약속을 반드시 이행하는 목민관이 되길 바란다.

다시 한번 홍 당선자의 민선3기 군수 취임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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