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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혀진 상흔…기억해야 할 '화해의 평화'

충북대박물관, 한국전쟁 60년 특별전
9월 말까지 사진·유품 등 400점 전시

  • 웹출고시간2010.06.14 18:39:40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충북대 박물관(관장 김경표 교수)이 한국전쟁 60주년을 맞아 14일부터 '화해·상생·평화' 특별 전시회를 갖고 있다.

충북대 박물관 특별전에 전시되고 있는 사진들로, 전쟁과 죽음을 소재로 한 것이어서 강렬한 메시지로 다가오고 있다.

특히 금년은 충북대 박물관이 개관한지 40주년이 되는 해여서 더욱 뜻을 더하고 있다. 충대 박물관은 지난 1970년 9월 27일 개관했다. 당시 초대 관장은 조건상 박사였다.

'유해 발굴로 본 60년 전의 기억'을 부제로 하고 있는 이번 특별전에는 유해발굴 사진 120여점, 관련 유품 300여점 등 총 400여점이 전시되고 있다.

우종윤 학예실장은 "사진과 유품은 시기적으로는 한국전쟁 이전(1940년대), 한국전쟁(1950~1953), 한국전행 이후(1970년대)로 나눠지고 있다"고 밝혔다.

또 성격별로는 "한국전쟁 국군전사자, 민간인 집단희생자, 영동 노근리사건, 실미도사건, 안중근의사 매장지(추정), 일제 강점기 강제징용 희생자 등으로 분류된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들 사진과 유품은 죽음, 그중에도 전쟁이나 국가적 사건에 얽힌 죽음을 주제로 하고 있어 보는 이들에게 강렬한 메시지로 다가가고 있다.

우 실장은 "당시 희생자 중의 상당수가 사회적 갈등의 틈바구니 속에서, 죽음의 이유도 모른 채 죽어갔다"며 "이제 서로 화해하고 국민통합을 이루자는 의미에서 이번 전시회를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충북대 박물관을 찾으면 △죽어서도 벗지못한 군화 △60년간 쓰고 있는 철모 △못다이룬 소대장의 꿈 △총알이 관통한 머리뼈 △총알이 박혀있는 등뼈 △주인잃은 의족 △이름만 남겨진 주인없는 도장 △광산갱도에 묻혀 있던 유해 △안중근의사 유해매장 추정지 등의 사진이나 관련 유품을 만날 수 있다.

충북대 유해발굴단은 지난 2007년부터 3년 동안 발굴조사를 실시, 전국 11개 매장지에서 1천600여구의 유해와 4천600여점의 유품을 발굴한 바 있다. 이번 전시회는 오는 9월 30일까지 계속된다.

/ 조혁연 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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