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한국, 그리스 2-0 완파…16강 보인다

이정수·박지성 연속골

  • 웹출고시간2010.06.12 23:10:34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12일(한국시간)오후 남아공 포트 엘리자베스 만델라 베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0 남아공월드컵 B조 대한민국과 그리스의 경기에서 전반 7분께 선취골을 성공시킨 이정수(대한민국)를 팀동료들이 축하해주고 있다.

ⓒ 로이터
허정무호가 '골 넣는 수비수' 이정수(30. 가시마)와 '산소탱크' 박지성(29. 맨유)의 릴레이 골에 힘입어 그리스를 꺾고 월드컵 원정 첫 16강 진출에 청신호를 켰다.

허정무 감독(55)이 이끄는 한국월드컵축구대표팀은 12일 오후 8시30분(이하 한국시간) 남아공 포트엘리자베스 넬슨 만델라 베이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그리스와의 2010남아공월드컵 B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전반 7분 터진 이정수의 선취골과 후반 7분에 나온 박지성의 쐐기골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했다.

한국은 첫 승 제물로 여기던 그리스를 상대로 승점 3점을 획득하며 월드컵 원정 첫 16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본선 진출국이 32개국으로 늘어난 1998년 프랑스월드컵 이후 첫 경기에서 승리를 거둔 팀이 16강에 진출할 확률은 86%로 높다.

이날 승리로 한국은 역대 그리스와의 상대전적에서도 2승1무로 여전히 우위를 점했다. 한국은 앞서 가졌던 두 차례 평가전에서 1승1무를 기록했다.

중앙수비수 이정수는 전반 7분 프리킥 상황에서 공격에 가담해 오른발 발리슛을 골로 연결해 승리의 주역이 됐다. 기성용(21. 셀틱)도 정확한 프리킥으로 도움을 기록했다.

'캡틴' 박지성은 날카로운 패스와 멈추지 않는 활동력으로 힘을 불어넣은데 이어 승부에 쐐기를 박는 골까지 기록했다. 처음으로 월드컵 무대를 밟은 골키퍼 정성룡(25. 성남)은 안정감을 유지했다.

한국은 박주영(25. 모나코)과 염기훈(27. 수원)이 선발로 최전방 투톱에 나선 가운데 역대 최강의 허리로 평가받고 있는 박지성, 김정우(28. 광주), 기성용, 이청용(22. 볼턴) 라인업이 미드필드를 지켰다.

수비는 이정수와 조용형(27. 제주)이 중앙수비수로 나섰고 차두리(30. 프라이부르크)가 오른쪽, 이영표(33. 알 힐랄)가 왼쪽을 담당했다. 골키퍼는 부동의 주전 이운재(37. 수원)를 경쟁에서 밀어낸 정성룡이 맡았다.

12일(한국시간)오후 남아공 포트 엘리자베스 만델라 베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0 남아공월드컵 B조 대한민국과 그리스의 경기에서 이정수(대한민국)가 전반 7분께 선취골을 성공시키고 있다.

ⓒ 로이터
선취골은 예상보다 빨리 나왔다.

탐색전이 이어지던 전반 7분께 이영표가 영리한 몸동작으로 그리스 왼쪽 구석에서 프리킥 찬스를 만들었다. 이는 그대로 골로 이어졌다.

기성용의 정확한 오른발 크로스를 수비수 이정수가 공격에 가담해 그리스 수비진의 실책을 놓치지 않고 오른발 논스톱 골로 연결한 것이다. 초반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한국은 이후에도 공세를 늦추지 않았고 적절한 역습까지 활용하며 그리스의 수비진을 끊임없이 괴롭혔다. 다급해진 그리스의 플레이가 오히려 한국을 돕기도 했다.

한국은 1-0으로 앞선 채 기분 좋게 전반을 마무리했다.

그리스는 경기에서 뒤지자 후반 시작과 함께 주장 기오르기오스 카라구니스(33. 파나티나이코스)를 빼고 크리스토스 파차촐글루(31. 오모니아)를 투입, 공격적인 포메이션을 승부수로 꺼내 들었다.

하지만 그리스의 공격 중심적인 전술은 수비에서 허점을 드러내며 자충수가 됐다.

12일(한국시간)오후 남아공 포트 엘리자베스 만델라 베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0 남아공월드컵 B조 대한민국과 그리스의 경기에서 박지성(대한민국)이 후반 추가골을 성공시키고 있다.

ⓒ AP
한국은 후반 7분 박지성이 그리스 수비진의 실책을 틈타 수비수 2명을 따돌리고 왼발 슛으로 추가골을 기록했다. 서두르지 않고 빈곳을 향해 가볍게 차 넣는 박지성의 모습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거의 여유로움이 엿보였다.

서전을 승리로 장식하며 월드컵 원정 첫 16강 진출에 한걸음 다가선 한국은 17일 오후 8시30분 요하네스버그 사커시티 스타디움에서 남미의 강호 아르헨티나와 조별리그 2차전을 벌인다.

◇남아공월드컵 12일 B조 전적

한국 2 (1-0 1-0) 0 그리스

▲득점=이정수(전 7분), 박지성(후 7분. 이상 한국)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