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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대선경선 D-30..21일부터 공식선거전

검증공방 검찰수사 막판 변수 부상

  • 웹출고시간2007.07.19 15:10:42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한나라당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일(투표일 8월19일)이 마침내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지난해 6월 말 서울시장과 당 대표직에서 각각 물러난 뒤 1년 넘게 경선고지를 향해 숨가쁘게 달려 온 이명박(李明博) 전 서울시장과 박근혜(朴槿惠) 전 대표는 이제 마지막 남은 한 달에 정치생명을 건 한 판 `진검승부‘를 벌여야 할 입장에 놓였다.

한달 후면 개선가를 부르며 청와대를 향한 진군을 계속 할지, 아니면 패배의 쓴 잔을 마시며 새 길을 찾아야 할지가 판가름 난다.

한나라당은 19일 시내 백범기념관에서 열린 정당사상 첫 대선후보 검증청문회를 마지막으로 당 주도의 검증 작업을 마무리했으며, 21일부터 30일간의 공식 선거운동에 돌입한다.

당은 22일 제주를 시작으로 경선일 이틀 전인 내달 17일까지 전국을 돌며 13차례의 합동연설회와 4차례의 TV토론회를 개최한다. 이어 19일 경선투표 및 여론조사를 실시한 뒤 다음날인 20일 서울 잠실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전당대회를 열어 본선에 진출할 당 대선 후보를 공식 선출한다.

두 주자는 남은 한달간 말 그대로 치열한 `혈투‘를 벌일 것으로 보인다. 이 과정에서 각종 변수에 의해 지지율이 출렁거리면서 경선 판도가 일시에 흔들릴 수도 있다.

현 시점에서 각종 여론조사 결과를 종합하면 이 전 시장이 박 전 대표에 대해 10-15% 포인트 가량 앞서고 있는 상황이다.

이 전 시장은 올초 지지율 50%를 돌파하며 20% 중반대에 머물고 있는 박 전 대표와의 지지율 격차를 20% 포인트 이상 벌리기도 했으나 5월께 후보검증이 본격 시작되면서 조정국면에 들어가 지금은 30% 후반대에서 40% 초반대의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박 전 대표는 20% 중반에서 약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 전 시장측은 1차 검증을 거치면서 지지율이 이미 바닥을 쳐 앞으로 올라가는 일만 남았다고 자신하고 있는 반면, 박 전 대표측은 "본격적인 검증은 이제부터"라며 지지율 반전을 시도할 태세다.

남은 경선기간 최대 변수는 무엇보다 후보검증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당 차원의 검증이 끝나긴 했지만 두 사람 모두 자신들을 둘러싼 의혹을 완전히 떨쳐버리지 못한 탓이다.

당장 검증에 더욱 적극적인 박 전 대표측의 이혜훈 대변인은 "이제부터 언론과 국민의 검증이 시작되지 않겠느냐"며 검증을 칼날을 곧추세웠다.

이 전 시장은 큰형 상은씨와 처남 김재정씨가 소유한 `다스‘와의 관계, 부동산투기 및 차명재산 의혹, 박 전 대표는 고 최태민 목사와의 관계를 비롯한 사생활 등이 여전히 검증대상으로 남아 있다.

유권자들에게 한표를 직.간접적으로 호소할 수 있는 합동연설회와 TV토론회도 막판 판세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두 주자도 연설회와 토론회가 막판 판세를 가를 승부처 가운데 하나로 보고 현재 전문가 `과외수업‘까지 받는 등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시장은 유권자들에게 `경제대통령‘ 이미지와 함께 자신의 최대 강점인 추진력 및 돌파력을 유감없이 전달해 지지율 대세를 굳힌다는 방침인 반면, 박 전 대표는 `원칙있는 지도자상‘과 `깨끗함‘을 강조함으로써 지지율 반전을 시도한다는 계획이다.

외생변수인 검찰수사도 내부 검증 못지 않은 복병이다. 검찰과 경찰 수사결과 박 전 대표측 핵심인사들이 한반도 대운하 정부 재검토 보고서 유출 및 이 전 시장 일가 주민등록초본 부정발급에 연루된 것으로 드러나면서 박 전 대표측이 난처한 상황에 빠진 반면, 검증공방 속에 위기국면에 몰렸던 이 전 시장측은 국면전환의 기회를 맞은 형국이다.

그러나 이 전 시장의 차명재산 의혹 등에 대한 검찰 수사과정에서 만약 `불법‘이나 `부적절한‘ 일이 드러날 경우 이 전 시장은 `치명타‘를 입고 중대위기에 처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이다.

이 전 시장측 박희태 선대위원장은 "지지율 격차는 갈수록 벌어질 것이다. `경제는 이명박‘ 이라는 경제대통령 이미지를 심어줌으로써 경선에서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며 "상대측의 네거티브에 대해서는 대응하지 않되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는 적극 해명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 전 대표측 홍사덕 선대위원장은 "결국은 국민이 `흠 없는 후보‘를 선택할 것으로 본다. 대한민국이 이쯤에서 반듯해지지 않으면 국운이 다시 기울 것이며, 경선승리를 확신한다"면서 "경선 이후의 화합에 대해서는 걱정하는 분들이 많은 데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기사제공:연합뉴스(http://www.yonhap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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