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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0.06.07 15:44:06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허정무호가 본선에서 들고 나올 베스트11 경쟁구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6월 12일 오후 8시30분 남아공 포트 엘리자베스의 넬슨 만델라 베이 스타디움에서 펼쳐질 그리스와의 조별리그 B조 1차전까지 약 1주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허정무호의 주전경쟁은 더욱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허 감독은 그리스전까지 선수들의 컨디션과 기량을 종합적으로 고려하고, 그리스, 나이지리아, 나이지리아 등 본선 맞상대들에 맞춘 베스트11을 구성한다는 계획이다.

최종명단 발표에 맞춰 23명의 경쟁구도를 포지션 별로 살펴본다.

▲골키퍼

흡사 2002한일월드컵 본선 직전과 같은 상황이다.

당시 김병지(40. 경남)를 누르고 본선 주전자리를 차지, 4강 신화에 일조했던 이운재(37. 수원)는 8년이 지난 현재 '띠동갑' 후배 정성룡(25. 성남)과 피말리는 경쟁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 2010남아공월드컵 최종예선 B조에서 4승4무로 본선행을 달성할 때만 해도 이운재의 본선 주전자리는 따놓은 당상으로 여겨졌다.

그러나 올 시즌 소속팀 수원에서 둔해진 몸놀림과 경기감각을 드러내며 질타를 받아 본선 주전 전망에 그늘이 드리워졌다.

이 사이 후배 정성룡은 2008베이징올림픽에서 드러낸 가능성을 바탕으로 키워온 실력을 K-리그에서 유감없이 발휘하며 경쟁자로 부상했다.

이운재는 경험이 장점으로 꼽히나 둔해진 순발력이 걸리고, 정성룡은 190cm의 큰 키에서 나오는 안정된 방어력을 가졌지만, 월드컵 경험이 전무하다.

두 선수 모두 장점이 상쇄되고 있는 만큼, 허 감독은 그리스전을 앞둔 순간까지 고민에 고민을 할 전망이다.

▲수비수

왼쪽 풀백 이영표(33. 알 힐랄)와 중앙수비수 이정수(30. 가시마 앤틀러스)는 안정된 기량으로 남아공월드컵 베스트11에 들 것이 유력한 상황이다.

하지만 중앙수비 한 자리와 오른쪽 풀백 자리에서는 조용형(27. 제주)-강민수(24. 수원), 오범석(26. 울산)-차두리(30. SC프라이부르크)가 경쟁 중이다.

조용형은 곽태휘(29. 교토 상가)의 부상에 이은 하차로 급거 합류한 강민수에 비해 허정무 감독(55)의 믿음을 받고 있다.

오른쪽 풀백 경쟁에서는 차두리의 우세가 점쳐지고 있다.

지난해 10월 11일 세네갈과의 평가전을 통해 대표팀에 복귀한 차두리는 그동안 장점으로 평가받았던 건장한 체격과 뛰어난 스피드에 독일 분데스리가 경험까지 갖추며 한층 성장한 모습을 보였다.

아직 수비수로서의 평가는 엇갈리고 있지만, 공격적인 옵션으로 활용하기에는 손색이 없다는 평가 속에 주전 가능성을 점점 키우고 있다.

▲미드필더

사실상 주전경쟁이 완료된 포지션이다.

박지성(29.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김정우(28. 광주), 기성용(21. 셀틱), 이청용(22. 볼턴 원더러스)으로 이어지는 미드필드 라인은 본선 세 경기 내내 이어질 공산이 크다.

'캡틴' 박지성은 두말할 나위 없고, 기성용과 이청용은 약관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선배 김남일(33. 톰 톰스크), 김재성(27. 포항)보다 한 수 위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정우는 지난 3월 코트디부아르와의 A매치 평가전에서 뛰어난 패스 연결능력 및 2선 침투에 이은 공격으로 허정무 감독(55)으로부터 눈도장을 받았다는 분석이다.

허 감독이 기본 전형인 4-4-2를 가동하면 이들은 모두 그라운드에 나서게 될 공산이 크다.

하지만 스페인전을 통해 드러난 4-2-3-1 전형이 가동될 경우, 다소 변화가 발생하게 된다.

박지성, 기성용, 이청용은 전방 공격형 미드필더로 자리를 잡게 되고, 김정우는 수비형 미드필더로 위치를 변경하게 된다. 나머지 한 자리는 김남일이 차지할 것이 유력하게 점쳐지고 있다.

▲공격수

박주영(25. AS모나코)은 일찌감치 허정무 감독(55)으로부터 주전 공격수로 낙점을 받은 상태다.

허 감독은 본선을 앞둔 현재 나머지 한 명의 공격수 결정에 고심하고 있다. 박주영의 파트너가 되어줄 선수다.

한 자리를 놓고 경합을 벌이고 있는 선수들은 이동국(31. 전북), 염기훈(27. 수원), 안정환(34. 다롄스더), 이승렬(21. 서울) 등 무려 네 명이다.

12년 만에 본선행에 성공한 이동국은 햄스트링 부상 회복여부가 주전경쟁 승리의 관건으로 지목되고 있다.

본선 첫 경기인 그리스와의 맞대결에서는 타깃형 스트라이커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는 만큼 주전경쟁에서 앞서고 있다는 분석도 있으나, 그라운드에서 뛸 수 있는 몸 상태를 만들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왼쪽 발목 부상에서 회복한 뒤 감각을 다지고 있는 염기훈과 에콰도르전 결승골의 주인공 이승렬은 최근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가 변수다.

안정환은 2002한일월드컵과 2006독일월드컵에 나서 두 번의 결승골과 한 번의 동점골을 기록했던 전례와 이로 얻은 풍부한 경험이 강점으로 꼽히나, 떨어진 스피드와 골 결정력으로 인해 주전경쟁에서 다소 뒤쳐지고 있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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