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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0.06.01 20:22:57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올해 초 통계청이 '우리나라의 현재 합계출산율(임신 가능한 15~49세 여성이 낳는 평균 자녀수)이 1.16'이라는 다소 충격적인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평생 단 한 번 임신을 하는 초보 엄마와 형제 없이 귀하게 자라는 아이들. 이들이 저출산 시대에 주요 배경이 된 지 오래다.

청주 용정동에 사는 이주영·이미경씨 부부는 결혼 16년차로 슬하에 7남매를 두고 있다.

올해 첫날(1월1일) 막내인 백호를 낳으면서 모두 4남3녀의 대가족을 만들어 흥부가족으로 통한다.

부부에게 있어 아이들은 귀찮고 성가신 존재이기보다 재산을 늘려주는 복덩이와도 같다.

첫째를 낳을 당시만 해도 보증금 300만원에 월세 30만원으로 어려운 살림을 시작했으나 둘째, 셋째를 나으면서 살림이 쪼들리기는커녕 오히려 사업이 확장돼 매장까지 늘리게 되는 이변이 벌어졌다.

결혼당시 우스개로 "아이 다섯만 낳아 잘 기르자"는 말을 했다는 부부는 다섯도 모자라 일곱 명의 아이들을 낳고 앞으로 아이가 더 생긴다면 주저 없이 낳겠다고 말했다.

남편 이씨는 저출산 시대에 다수의 자녀를 낳고 야무지게 살림살이까지 하는 아내에게 현재의 보금자리를 선물했다.

이처럼 아내와 자식에 대한 각별한 마음이 담긴 집은 지난 2005년 청주시장으로부터 아름다운 건축상을 받기도 했다.

부부는 요즘 같은 시대에 애들 많은 게 자랑은 아니라고 했지만 아기가 또 생긴다면 주저 없이 나을 것 같다고 말했다.

요즘 같은 시대에 형제 없이 혼자 자라는 아이들은 모르는 행복이 있는 집이다. 늘 혼자 놀이에 익숙한 자녀들이 컴퓨터나 오락, 게임 등에 빠져 있을 동안 7남매는 운동이나 놀이를 통해 그 안에서 위계질서, 배려심, 협동심 등 사회생활에 필요한 여러 가지를 배우게 된다.

똑똑한 아이도 좋지만 인성이 올바르고 건강한 아이로 키우려는 부부의 모습에서 행복바이러스를 선물을 받은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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