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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지', 국제행사서 '찬밥 대우'

행안부 '2010 기록문화 전시회' 개막
재현·체험코너 전무…홍보조차 안해

  • 웹출고시간2010.06.01 18:43:42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인 청주의 직지가 '2010 국제기록문화 전시회'에서 찬밥 대우를 받고 있다.

행정안전부 산하의 국가기록원이 주최한 '2010 국제기록문화전시회'가 1일 오전 서울 코엑스에서 개막돼, 6일간의 전시 일정에 들어갔다.

이날 이명박 대통령은 축하 메시지에서 "각국의 기록유산은 인류가 함께 공유해야 할 지적 자산"이라고, 반기문 유엔사무총장도 축하영상 메시지를 보내 와 "보존문서는 인간의 이야기에 대한 열쇠"라고 밝혔다.

세계 47개 국가의 중요 기록물을 관람할 수 있는 이번 전시회는 기록물 전시관, 기록관리산업전, 체험전 및 국제회의 등 4개 분야로 구성돼 있다.

그러나 '기록 전통의식 재현' 프로그램에 현존 세계 최고(最古)의 금속활자본이자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인 흥덕사지 직지는 포함되지 못했다.

대신 이날 조선시대 실록의 사고(史庫) 봉안의식이 재현됐고, 팔만대장경은 목판을 옮기는 의식인 이윤식이 선보였다. 두 프로그램은 매일 오전, 오후에 걸쳐 6일 동안 관람객 앞에서 재현 의식을 갖게 된다.

이밖에 기록체험 코너에서는 국새 찍기, 죽간 만들기, 의궤그림 그리기, 수결고서 책자 만들기, 디지털 초상화 등을 체험할 수 있으나, 직지를 체험할 수 있는 금속활자 관련 코너는 존재볼 수 없었다.

게다가 이날 국가기록원측 보도자료는 △'동양의 불교문화를 대표하는 팔만대장경 원판' △'서양의 기독교 문화를 대표하는 구텐베르크 성경원본' 등으로 주요 전시물을 표현했으나, 직지는 한 마디도 언급하지 않았다.

국가기록원 이모 연구관은 이에대해 "직지도 팔만대장경, 구텐베르크 성경 등과 함께 같은 공간에 전시되고 있다"며 "다만 원본이 아닌 복제의 복제품을 전시하는 것인 만큼 보도자료에는 언급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날 개막식 내용은 지금까지의 직지 위상이 중앙에서 드러난 것일 수도 있어, 지역 문화인들 사이에 "그렇다면 행정기구 확대까지 한 청주시는 그 동안 뭐했느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 조혁연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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