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천안함 북한 공격 발표…시민단체 반응 엇갈려

보수 "정부, 강력한 제제 가하라"
진보 "북풍 등 정치적 이용마라"

  • 웹출고시간2010.05.20 20:08:45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천안함 침몰 사태 민군합동조사단이 20일 "북한의 어뢰공격에 의해 천안함이 침몰했다"고 발표한 것과 관련, 보수단체와 진보단체의 입장이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

한국자유총연맹 충북도지부는 이날 성명을 내고 "이번 사태가 북한의 소행으로 판명된데 대해 경악을 금치 못하겠다"며 "정부는 모든 국가적 수단을 동원해 단호히 대응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이는 대한민국에 대한 명백한 무력남침행위"라며 "이번 도발을 통해 북한의 대남 적화야욕이 분명히 드러났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사태를 거울삼아 한·미 동맹태세를 더욱 공고히 하고 안보태세를 전면 재점검하는 한편, 지난 10년 동안 만연된 안보불감증을 타파해야 한다"며 "정부는 국제사회와 협력, 북한에 강력한 제제를 가하라"고 주장했다.

반면, 진보성향의 시민사회단체는 "정부가 안보문제를 정치적으로 이용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충북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는 "불의의 사고로 희생된 천안함 장병들에게 조의를 표하지만 정부 발표와 관련해 몇 가지 문제를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며 "정부는 천안함 사고결과를 하필 지방선거 공식선거일정 시작일에 맞춰 발표하고 다음 주 초 대통령이 대국민 담화를 하는 등 지방선거를 '북풍'으로 몰아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정부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이명박 정권의 안보무능을 만천하에 드러낸 부끄러운 일"이라며 "모든 책임을 북한으로만 떠넘길 것이 아니라 대통령부터 국무총리, 국방부장관 등 지휘라인에 있었던 군 고위 관계자들의 사과와 책임 있는 행동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임장규기자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