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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0.05.16 23:11:07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선수들 관찰하는 허정무감독

"코칭스태프 회의를 거쳐 결정할 것이다." 에콰도르전을 마친 허정무 감독(55)이 최종명단과 예비선수가 압축된 26명의 선수들을 조만간 발표할 뜻을 밝혔다.

허 감독은 16일 오후 7시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가진 에콰도르와의 A매치 평가전에서 2-0으로 완승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26명의 선수들에 대해서 계속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

"이미 결정이 난 상태라면 이 자리에서 (26명의 선수를) 발표했을 것"이라고 웃어 보인 허 감독은 "코칭스태프 회의를 거쳐 조만간 (26명의 선수들을) 확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에콰도르전을 마친 허 감독은 17일 오전 11시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회복훈련을 가진 뒤, 19일까지 선수들에게 외박을 부여할 계획이다.

허 감독은 이 기간 동안 정해성 수석코치, 박태하 코치, 김현태 골키퍼 코치와 머리를 맞대고 26명의 선수들을 추려낼 계획이다.

"마음 같아서는 예비명단에 포함된 30명의 선수들을 모두 데려가고 싶은 심정"이라고 쓰린 심경을 드러낸 허 감독은 "하지만 규정이 있기에 선수들을 추려낼 수밖에 없다. 탈락하게 될 4명의 선수들도 나머지 선수들의 선전을 기원해주길 당부한다"고 부탁했다.

대한축구협회(KFA. 회장 조중연) 관계자는 "허 감독이 17일 오후 쯤 26명의 선수들을 가려낼 것"이라고 말해 명단 발표가 임박했음을 시사했다.

그러나 이 관계자는 "내일 오후 (코칭스태프)회의를 통해 결론이 난다면 명단이 발표되겠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 발표는 이후가 될 수도 있다"며 신중한 모습을 드러냈다.

허 감독은 26명의 선수들을 추려낸 뒤, 24일 일본 사이타마 스타디움 2002에서 펼쳐질 일본과의 평가전 준비에 돌입하게 된다.

이를 두고 허 감독은 "사실 일본전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 지 굉장히 고민 중"이라고 털어놓았다.

한국은 지난 2월 일본 도쿄에서 열린 동아시아선수권에서 일본에 3-1 완승을 거둔 바 있어 이번 평가전에서도 승리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그러나 이번 경기가 일본으로서는 월드컵을 앞두고 치르는 마지막 국내 평가전인만큼, 사력을 다해 싸울 것으로 보여 이에 맞서는 우리 선수들의 부상 가능성이 어느 때보다 높다는 분석이다.

또한 그리스, 아르헨티나, 나이지리아와 특성이 전혀 다른 일본을 상대하는 것이 과연 본선 준비에 도움이 될 수 있느냐는 회의적인 시각도 팽배한 상황이다.

허 감독은 "본선을 앞두고 치르는 일본전에서 과연 어떤 것에 주안점을 두고 경기해야 할 지, 잃는 점은 없을 지 면밀히 검토할 것"이라며 일본전을 신중하게 치를 뜻을 드러냈다.

이밖에 허 감독은 "시차, 해외파 합류 문제 등 에콰도르가 100%의 전력을 발휘했다고 보기는 힘들지만, 아르헨티나전을 대비해 좋은 공부가 됐다"며 경기 내용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허 감독은 "어린 선수들이 대체적으로 잘 해 줬다"며 "염기훈(27. 수원)은 부상 복귀 후 많이 준비된 모습이었고, 이승렬(21. 서울)은 아직 배울 점이 많은 어린 선수이지만 무난한 활약을 해줬다. 기대감이 크다"고 칭찬했다.

하지만 허 감독은 "아쉬운 점은 김재성이 막판에 부상을 당한 것이다. 뼈에는 이상이 없다고 했지만, 하루 뒤 진단을 받아봐야 할 것 같다. 조커로 활용할만한 선수였는데 큰 부상이 아니기를 바란다"고 근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후반전에서 수비수들이 순간적으로 실수하는 모습이 몇 차례 나오기도 했는데, 본선에서는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꾸짖은 허 감독은 "이제부터가 시작이다. 남은 기간 잘 준비해 본선에서 성공을 노릴 것"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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