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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0.05.09 22:51:12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는 허정무감독

오는 12일은 2010남아공월드컵 개막을 정확하게 30일 앞둔 날이다. 사상 첫 원정 16강 진출을 목표로 하는 한국축구대표팀에는 본격적인 월드컵의 시작을 알리는 순간이기도 하다.

허정무 감독(55)은 지난 달 30일 2010남아공월드컵에 출전할 최종명단 발표에 앞서 30명의 예비명단을 공개, 전국민적인 월드컵 열기 고취와 함께 선수들의 자체적인 경쟁심 유발을 이끌었다.

이제 남은 것은 조별리그에서 만날 3개국을 최종 점검해 목표로 했던 사상 첫 원정 16강으로 가기 위한 마지막 퍼즐을 맞추는 것뿐이다.

16강 진출의 성공 여부를 가늠할 그리스와의 첫 경기를 시작으로 해 해발 1600m의 고지대에서 맞붙게 될 아르헨티나, 아프리카 특유의 개인기와 스피드를 앞세운 나이지리아와의 예선 마지막 경기까지 어느 하나 쉬운 경기가 없다는 점에서 허정무호의 남아공 원정은 새로운 역사를 향한 고된 일정이 될 것으로 보인다.

허정무 감독은 지난 1월에는 국내파 선수들과 함께 남아공과 스페인 전지훈련까지 다녀 오며 현지 적응에 대한 해법찾기를 시작했다.

이를 통해 남아공에 익숙하지 않은 선수들에게 현지에 대한 경험을 쌓게 했고, 가능성 있는 신예들을 발굴하는 부수의 성과까지 이뤄냈다.

전지훈련 이후 약 4개월의 선발과정을 통해 30명의 예비명단을 선발한 허 감독은 이제 마지막 과정만을 남기고 있다. 각 포지션별 최종 출전선수를 확정하게 된다면 본격적인 본선은 시작되는 것과 다름이 없다.

쉽지 않은 조 편성에서 한국이 16강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상대에 대한 철저한 분석이 우선이다.

가장 먼저 맞붙게 될 그리스는 2010년 들어 단 한 차례만의 평가전을 치르는 철저한 비밀 작전을 펼치며 월드컵 준비에 나서고 있다.

지난 2004년 유럽선수권대회에서 깜짝 우승했을 당시의 주축 선수들이 아직 남아있는데다 오토 레하겔 감독(72)이 굳건히 자리를 지키고 있어 쉽지 않은 상대라는 점은 분명하다.

다만, 최근 주력 선수들의 노쇠화로 인해 그리스 축구의 근간이었던 견고한 수비가 느슨해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 이를 적극적으로 노리는 전술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

2차전 상대인 아르헨티나는 최근 국내의 설문조사에서 스페인에 이어 당당히 우승후보 2순위에 꼽혔다는 점 만으로도 이들에 대한 평가는 분명하다.

연일 골 소식을 전하고 있는 리오넬 메시(23. 바르셀로나)를 비롯해 곤살로 이구아인(23. 레알 마드리드), 카를로스 테베스(26. 맨체스터시티)까지 걸출한 골잡이들에다가 미드필더와 수비, 골키퍼까지 어느 하나 실력에서 뒤지는 선수들이 없다는 평가다.

그러나, 지도자 경험 부족으로 인한 디에고 마라도나 감독(50)의 선수단 장악이 팀의 최대 걸림돌이다.

아르헨티나의 최대 강점인 메시의 기량이 대표팀에서는 크게 빛을 발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과 아르헨티나가 지역예선부터 고지대에서의 경기는 큰 위력을 발하지 못했다는 점이 한국으로서는 기대 이상의 성적을 기대할 수 있는 요인이다.

조별리그 마지막 상대인 나이지리아는 최근 스웨덴 출신의 라르스 라거백(62)에게 새롭게 지휘봉을 맡기고 4강 진출이라는 원대한 목표를 수립했다. 라거백 감독은 즉각 '중원의 사령탑' 존 오비 미켈(23. 첼시)을 주장으로 세워 본격적인 '월드컵 프로젝트' 돌입에 나섰다.

나이지리아의 강점은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주축이 된 공격진이라고 할 수 있다.

피터 오뎀윈지(29. 로코모티브 모스크바)와 빅토르 오빈나(23. 말라가), 오바페미 마르틴스(26. 볼프스부르크), 치네두 오바시(24. 호펜하임), 이케추쿠 우체(26. 사라고사) 등, 뛰어난 기량을 갖춘데다가 발군의 스피드까지 더한 나이지리아의 공격수들은 허정무호가 90분간 막아내야 할 위험요소들이다.

이제 남은 것은 허정무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와 남아공월드컵에 참가할 23명이 이뤄내는 조화가 어떻게 경기장에서 위력을 발하느냐의 문제다.

사상 첫 원정 16강의 목표를 공공연하게 강조했던 허정무호의 힘찬 진군은 남아공을 향해 힘찬 출항을 시작했다.

기사제공:뉴시스(http://ww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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