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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 미마지탈, 세계의 탈 중심에 서나

백제 기악 미마지탈 복원...세계 유명 탈 200여점과 나란히

  • 웹출고시간2010.04.22 13:28:02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패망의 역사와 함께 묻혔던 백제 기악 미마지탈이 세계 유수의 탈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세계대백제전에서 다시 살아날 전망이다.

오는 9월 개막하는 2010세계대백제전을 기해 세계 각국의 탈이 한자리에 모이는 것과 때를 같이해 완벽한 복원을 준비하고 있는 것.

2010세계대백제전 조직위원회(위원장 최석원)는 오는 9월 18일부터 일반 개장하는 공주 예술마당내 세계역사도시전 연계관(館)에 세계 전통탈 전시회를 갖는다고 21일 밝혔다.

전시 주제는 「역사와 탈, 그리고 기원(祈願)」. 전시되는 탈은 백제 기악미마지 탈을 비롯한 한국탈 60여점과 세계 전통 탈 150여점 등 모두 200여점.

백제 기악탈의 전시를 통한 백제탈의 메인 이미지를 보여주는 동시에 한국의 옛 탈과 전 세계 각국의 기이한 탈을 모아놓음으로써 관람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게 된다.

여기에다 진귀한 조각과 불상, 벽화를 전시하고 다양한 탈 관련 영상을 이용해 교육적 효과도 극대화시킨다는 계획.

백제 기악에 관련된 기록은 일본 서기 추고천황(推古天皇) 20년(612년. 백제무왕 13년) 백제에서 일본으로 귀화한 미마지(味摩之)가 오(吳)에서 배워 전했다는 기록이 있으며, 기악은 불교경전에서도 쓰이는 말로서 부처를 공양하기 위한 가무를 뜻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일본에서는 백제인 미마지가 전한 가무기악(歌舞伎樂)을 「기가꾸(伎樂)」라고 명하여 전해오고 있다.

부여군은 백제기악탈 복원을 위해 지난 2004년 7월 백제기악보존회 발대식을 갖고 4개월여에 걸친 백제기악탈 제작과 의장등록(6건), 문광부 후원 미마지탈 특별 전시회, 전문가 회의 8회(2005년)와 백제 기악공연(2006년) 등을 갖고, 지난해 백제기악 상표(10종) 및 디자인 출원(9건)을 낸 바 있다.

공주시도 지난해 4월 3종의 백제기악 미마지 상표를 출원했다.

하지만 이 같은 백제 기악 미마지탈 복원 노력에도 불구하고 전문가 회의 결과에 대한 학계 보고 절차를 생략함으로써 학계 고증과 완벽 복원에 논란의 여지를 남겼다는 일각의 시각도 없지 않다. 이 점은 앞으로 미마지탈이 완벽복원을 위해 넘어야 할 과제.

국내 최고 권위의 탈 연구 전문가 가운데 한 사람인 최창주(崔昌株) 교수(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는 "천리대 미마지탈과 다소 차이는 있으나 학계 회의와 자문, 지적을 거친 것으로 보아 큰 의미에서는 복원된 것"이라면서도 "후속 작업이 진행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덧붙인다.

조직위측은 "백제 기악 미마지 탈을 위시한 세계 유명 탈을 한데 모은 것은 나름의 의미를 갖는다"며 "탈을 통해 각국 문화를 읽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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