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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37사단 보은대대 '2년째 과외'

매주 속리초 찾아 학생지도

  • 웹출고시간2010.04.10 22:12:41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육군 37사단 보은대대 4명의 장병들이 지난해에 이어 2년째 시골초등학생들에게 무료 과외봉사를 펼치고 있다. 사진은 이재학 상병이 자상하게 수업을 하고 있는 모습

"군인아저씨, 저희들의 과외선생님이 돼 주셔서 감사해요"

현역 군인들이 학원에 가기 어려운 시골초등학생들에게 2년째 무료 과외봉사를 펼치고 있어 감동을 주고 있다.

이 이야기의 주인공은 속리초등학교(교장 이정희) 학생을 대상으로 과외선생님을 자처한 육군 37사단 보은대대(대대장 신인철) 4명의 장병들.

이 부대에서는 학원 수업 등 과외에서 소외된 시골학생들에게 도움을 주기위해 명문대 출신의 뛰어난 인재로 구성된 4명의 장병을 선발해 지난 10일부터 속리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매주 토요일에 과외공부를 지도하고 있다.

학생들에게 과외수업을 하고 있는 군인들은 이재학(22)상병을 비롯한 서울의 명문대 출신 4명(김영진·송영민·이승헌 상병)으로 도시의 과외선생님과 견줘 부럽지 않은 최정예 엘리트 군인이다.

지난해에 호평을 얻어 두 번째로 진행되는 이번 과외봉사는 초등학교 3학년 6명, 4학년 9명, 5학년 6명, 6학년 5명 등 26명을 대상으로 4명의 군인들이 학년별 맞춤형 교육으로 진행하고 있다.

또 보은대대에서는 과외선생님으로 선발된 4명의 군인들이 훈련이나 비상 등으로 수업을 진행할 수 없는 상황에 대비해 수업 공백없이 원활하게 과외봉사를 진행하기 위해 4명의 선생님을 추가로 선발해 언제든지 출동할 만반의 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

수업은 등교를 하는 1주, 3주 토요일은 오후 1~ 3시20분까지 영어와 수학수업이 1시간씩 진행되고 있으며 등교를 하지 않는 2주, 4주 토요일은 오전 9시30~11시 50분까지 공부방이 운영된다.

보은대대 장병들의 토요공부방은 방학기간을 제외하고 오는 12월까지 실시될 예정이다.

한편 이태희(12)학생은"지난해에 영어와 수학 실력 향상에 많은 도움이 됐는데 올해도 수업을 받게 돼 너무 기쁘다"며"내년에도 계속해서 공부방이 운영돼 학원수업을 받지 못하는 후배들에게 지속적인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재학 상병은"평소 학원수업 등을 받을 수 없는 환경에 처한 시골학생들이 이번 과외수업을 통해 실력이 한층 업그레이드되는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보은 / 정서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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