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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통일, 오후 北김영남 위원장 면담

남북, 인도적 지원.경협위 일정 놓고 조율

  • 웹출고시간2007.03.01 12:59:06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남북은 제20차 장관급회담 사흘째인 1일 인도적 사업 재개의 방법과 일정 등을 놓고 본격적인 접점 찾기에 나서며 우리측 대표단은 김영남(金永南)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을 예방한다.

양창석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평양 고려호텔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오전 남북연락관 접촉에서 김 상임위원장을 예방하는 일정에 합의했다"며 "남측 수석대표가 교체되면 관례적으로 김 상임위원장을 만나왔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이재정(李在禎) 장관 등 남측 대표단은 오후 4시 만수대의사당으로 김 상임위원장을 예방할 예정이다. 정통 외교관 출신인 김 상임위원장은 사실상 대외적으로 북측 정부를 대표하는 인사다.

이날 면담시간은 다음 일정 때문에 1시간을 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장관급회담 남측 수석대표가 김 상임위원장을 예방하는 것은 2000년 8월 2차 회담 때 박재규(朴在圭) 당시 통일장관과 2002년 10월 8차 회담 당시 정세현(丁世鉉) 통일장관에 이어 세번째다.

다만 2005년 9월 16차 회담과 2006년 4월 18차 회담 때 각각 방북한 정동영(鄭東泳), 이종석(李鍾奭) 당시 통일장관은 김 상임위원장을 면담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이날 면담의 성격과 내용이 관심을 끌고 있다.

남북은 이날 수석 및 실무 대표간 연쇄 접촉을 갖고 전날 교환한 공동보도문 초안을 토대로 인도적 사업의 추진 방안과 제13차 경제협력추진위원회(경협위) 일정 등에 대한 조율을 본격 시작한다.

남측은 인도적 사업과 관련, 화상상봉과 이산가족면회소 공사의 경우 즉각 재개하고 대면 상봉은 4월에 해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북측은 이번 회담 직후에 이산가족상봉을 하자며 봄철 비료를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관측돼 협의 결과가 주목된다. 북측은 또 적십자회담도 빨리 하자고 요구하고 있다.

남북은 또 그동안 쌀 차관을 포함해 경협 현안 전반을 논의해온 경협위 개최 시기도 조율한다. 북측은 3월중 평양에서 열자는 입장인 반면 우리측은 4월을 선호하며 난색을 표시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회담 관계자는 "전날 실무접촉에서 인도적 지원 문제를 북측이 제기하기 시작했지만 아직까지 문안이 조정되거나 절충되는 상황은 아니다"며 "교환된 공동보도문 초안에 쌀.비료 지원에 대한 직접 언급은 없었다"고 소개했다.

우리측은 경의선.동해선 철도 시험운행 및 개통문제, 군사적 긴장완화 및 신뢰구축을 위한 공동노력을 위해 군사당국자 회담의 재개 문제도 거론할 것으로 예상돼 북측의 반응이 주목된다.

앞서 우리측 대표단은 이날 오전 9시20분부터 10분간 고려호텔 3층 극장에서 3.1절 88주년 기념행사를 간략하게 가졌다.

우리측 요청으로 치러진 이 행사에서 이 장관은 "독립운동에 헌신한 선열들의 정신이 평화통일을 염원하는 우리의 가슴에 이어져 그 어느 때보다 뜻깊고 감동적인 날"이라며 "내일까지 좋은 결론을 만들어낼 때 독립 선열에 대한 책임을 다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양측은 이날 옥류관에서 공동 오찬에 이어 오후 5시에는 모란봉극장에서 국립교향악단의 공연을 참관하며 저녁에는 환송만찬이 잡혀 있다.

기사제공:연합뉴스(http://www.yonhap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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