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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마운틴아카데미' 1기 성료

산을 사랑하는 사람들… 자연과도 하나되다

  • 웹출고시간2010.03.28 17:38:51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본보가 지난 27일 괴산 조령 3관문 일대에서 개최한 '클린마운틴아카데미' 1기 행사에 참석한 참가자들이 본격적인 산행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올바른 산행문화 정착과 자연환경 보호를 위해 본보가 개최한 '클린마운틴 아카데미' 1기 행사가 지난 27일 괴산군 연풍면 조령 3관문 일대에서 펼쳐졌다.

이날 행사에는 LG청주사업장, 괴산 중원대, 괴산·증평교육청 등 3개 기관을 비롯해 시민 등 100여명이 참석해 대성황을 이뤘다.

올해부터 '클린마운틴아카데미'로 이름을 바꿔 처음 열린 이날 행사는 산행과 함께 자연과 호흡하고 느끼는 체험프로그램, 역사문화유적을 배우는 시간으로 진행됐다.

당초 조령 3관문에서 마패봉(일명 마역봉)에 올라 신선봉을 거쳐 하산하는 코스로 계획했지만 산정상 부근에 눈이 많이 쌓여 있는 바람에 안전을 고려, 조령 3관문을 넘어 조령 2관문-조령 1관문에 이르는 트레킹 코스로 변경해 일정을 추진했다.

클린마운틴아카데미에 참석한 산행객들이 김웅식 대한산악연맹 등산교육원 김웅식 교수로부터 배낭사용법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다.

출발지인 신선봉 주차장에 내린 일행들은 대한산악연맹 등산교육원 김웅식 교수로부터 올바른 배낭 사용법에 대한 교육을 받은 뒤 산행에 나섰다.

3관문까지는 대략 30여분 소요됐다. 해발 650m인 3관문 일대는 아직도 군데군데 눈이 쌓였고 부봉, 마패봉, 조령산 등은 흰눈을 뒤집어 쓴 겨울산 그대로였다.

조령 3 관문에서는 괴산의 유래와 3관문에 얽힌 역사적 사실과 전설에 대해 중원대 김근수 향토문화사연구소장의 즉석 강의가 팔쳐져 참가자들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김 소장은 최근 숨어있는 비경으로 각광을 받고 있는 칠성면의 '갈은계곡'을 처음으로 외부에 알린 주인공이다.

3관문부터 1관문까지는 호젓한 숲길이다. 맑고 청아하게 들리는 물소리, 하늘을 찌를 듯 위용을 자랑하는 소나무 숲 등은 그자체만으로 몸과 마음을 가볍게 만들었다.

일부 참가자들은 아름드리 소나무를 껴안고 나무의 향을 맡아보는 등 자연과 하나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클린마운틴아카데미 1기 수료식에서 대표자가 올바른 산행문화 정착을 위해 앞장설 것을 다짐하는 선언문을 낭독하고 있다.

3시간여 걸친 트레킹은 수료식으로 대미를 장식했다.

이날 참가한 모든 산행객들에게는 '클린마운틴아카데미 1기' 수료증이 교부됐다.

참가자를 대표해 수료증을 받은 LG화학 청주공장 최정호 총무부장은 "산행도 즐기도 자연과 하나되는 시간을 갖게 돼 너무 기쁘다"며 "이번 교육을 통해 올바른 산행문화에 대해 다시한번 인식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정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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