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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양희문제,충북도 ‘단호한‘반격

제3의 기관에 논문검증 검토 안해

  • 웹출고시간2007.03.23 09:24:08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김양희 도 복지여성국장의 논문표절 문제에 대해 충북도가 시민단체들의 요구와 주장을 단호하게 일축하고 나서 그 진의가 주목을 끌고 있다.

도는 해당 대학의 회신이 ‘표절’이라고 명백한 문구로 오지 않는 한 김 국장을 퇴진시키지 않을 것임을 강하게 표명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기 때문이다.

도는 22일 기자회견을 통해 “정상적인 논문심사 검증 절차를 이행 중인 해당 대학을 시민단체가 항의성 방문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도가 해당 대학에 검증 의뢰한 것에 대해 시민단체가 제도상의 허점을 이용한 것이라고 한 주장은 인정할 수도, 수용할 뜻도 없다”고 밝혔다.

또 도는 “해당 대학의 검증과정은 대학의 고유권한으로 도나 시민단체가 어떠한 강요나 압력을 행사하는 것은 부당하다”며 “도는 제3의 기관에 논문을 검증하는 것에 어떠한 고려나 검토할 의사도 없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도는 “적법한 절차로 임용된 복지여성국장에 대해 지속적으로 문제를 제기하는 것은 도지사의 고유권한인 인사권을 침해하는 것으로 비쳐질 수 있다”며 “정상적인 도정업무 수행의 발목을 잡는 행위로 도민들로부터 심각한 지탄을 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도가 이렇게 강하게 시민단체들을 비판하고 나선 것은 앞으로 논문을 검증 중인 고려대학교에서 명백히 “표절이다”라고 회신이 오지 않는 한 김 국장이 사퇴하는 일은 없을 것임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돼 주목을 끌고 있다.

즉 도가 대학의 학위수여 시스템과 검증절차의 정당성을 강조한 점, 제3의 기관에 추가 검증의뢰는 절대 하지 않겠다는 것을 분명히 한 점, 논문 검증 중인 대학을 시민단체들이 항의성 방문한 것을 강하게 비난한 점 등은 대학의 검증에 절대적 비중을 두고 있다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것은 또 현재 우리나라 대학에 논문표절 검증시스템이 없고 ‘자기 부정‘이 쉽지 않은 현실에서 대학측의 입장에 기대어 강경돌파하려는 의도가 있다는 쪽으로도 해석되고 있다.

이는 최근 정우택 지사가 지역 종교,시민단체 지도자들과 비공개로 만난 자리에서 “표절이라는 회신이 오면 김 국장을 사퇴시키겠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는 시민단체들이 (도의 김 국장 임명 강행에) 승복해 줬으면 좋겠다”라고 말한 것에서도 뒷받침되고 있다.

한편 이날 도가 강한 어조로 성명을 발표한 데 대해 도의 관계자는 “더 이상 시민단체들에게 끌려가지 않겠다 는 뜻을 보인 것”이라고 말해 향후 양측이 강하게 부딪칠 수 도 있음을 시사했다./박종천기자 cj345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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