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웹출고시간2007.11.12 21:15:44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남자 실업탁구의 최강자인 농심삼다수 선수들이 이재화 총 감독과 운동을 함께 할 수 없다며 반발하고 나섰다.

`차세대 에이스‘로 꼽히는 이정우(23)를 비롯해 조언래(21), 고재복(24), 한지민(18) 등 농심삼다수 선수 4명은 12일 서울시 중구 프레스센터 19층 한국기자클럽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재화 총감독의 퇴진을 요구했다.

지난 달 국가대표 상비군 선발전 때 불거진 이재화 총감독과 유남규 감독의 갈등이 계기가 된 것으로 한국 실업 탁구에서 감독 퇴진을 촉구하는 선수들의 기자회견이 열리기는 처음이다.

자신들이 따르는 유남규 감독이 경질될 것이라는 소문에 따라 회사에 강경한 입장을 전달하기 위해서다.

2003년 1월부터 농심삼다수의 창단 멤버로 활약해온 이정우는 "선수들의 입장을 따라주지 않는 이재화 총감독과 도저히 운동을 같이 할 수 없다. 책임을 지셔야 한다고 생각한다. 더 이상 배울 것이 없다. 선수들이 실망을 많이 했고 믿음이 깨졌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회사에서 그동안 우리 의견을 전혀 들어주지 않았다. 이번 주 안으로 회사에서 확실한 답변을 주지 않으면 우리 뜻대로 움직이겠다"고 덧붙였다.

이정우, 조언래, 한지민 등 3명은 이재화 총감독이 물러나지 않을 경우 상무 입대를 계획하고 있고 이미 군복무를 마친 고재복도 "팀 이적이나 운동을 그만둘 것까지 생각하고 있다"고 강경한 입장이어서 농심삼다수는 해체 위기에 몰릴 수 있다.

이정우는 "열심히 했고 성적도 좋았는데 회사는 지난 5년간 선수들에게 대우를 제대로 해주지 않았다. 나와 비슷한 기량의 다른 팀 선수들보다 연봉에서 1천500만원∼2천만원 차이 나고 포상금도 적다. 또 내년도 베이징올림픽을 앞두고 마지막 오픈대회에서 한마디 상의없어 나의 불참을 결정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조언래도 "이재화 총감독님은 너무 선수 입장을 안 봐주신다. 인간적으로는 좋으신 분이시지만 무조건 좋게좋게 가려는 경향이 있어서 선수들의 불만이 쌓였다. 회사가 이미 총감독님을 택했다고 들었다. 하지만 유남규 감독이 우리 입장을 대변해주니까 총감독보다 나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고재복은 "팀 인지도가 땅에 떨어져 어린 선수들이 오려고 하지 않는다. 총감독에게 얘기해도 더 좋아지는 것이 없다. 유남규 감독님이 정리된다면 이재화 총감독이 아닌 제3의 감독이 오시는 것이 낫다"고 밝혔다.

막내 한지민은 "새벽훈련까지 했는데 선발전에서 한경기 지면서 국가대표 상비군에 뽑히지 못했다. 총감독님이 유 감독님께 그만두라고 말하면서 경기에 집중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유 감독님이 우리와 같이 생활하므로 기술적으로 배울 것이 많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재화 총감독은 전화통화에서 "이정우를 오픈대회에 내보내지 않은 것은 최근 허리와 목이 아파 선수를 보호하는 차원이었다. 회사는 올해 사원들의 연봉이 동결되는 등 어려운 상태다. 선수들의 연봉도 많이 올려주는 등 배려를 많이 했는데 선수들이 이해하지 못해 안타깝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 동석한 김병승 대한탁구협회 부회장은 `중재에 나설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선수들의 주장만으로 판단하기 어렵다. 일단 회사측 얘기도 들어보겠다"고 말을 아꼈다.


기사제공:연합뉴스(http://www.yonhapnews.co.kr/)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