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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0.03.22 20:25:32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탱크' 최경주가 2010년 화려한 부활을 확실하게 선언했다. 최경주(40)는 2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하버의 이니스브룩 리조트&GC(파71. 7340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트랜지션스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에서 4타를 줄여 최종합계 12언더파 272타 단독 2위로 대회를 마쳤다.

전날 공동 2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린 최경주는 버디 5개, 보기 1개로 4타를 줄여 짐 퓨릭(40. 미국)에 불과 1타 뒤진 아쉬운 준우승을 기록했다.

하지만 2008년 소니오픈 우승 이후 앞선 2시즌 동안 최악의 부진에 시달렸던 최경주로서는 2010년의 활약을 예고하는 기분 좋은 성과가 됐다.

특히, 지난 7일에 끝난 아시안 투어 메이뱅크 말레이시아 오픈에서 준우승을 기록, 부활을 예고했던 최경주가 앞선 2년간 체중 감량과 스윙의 변화 등으로 주춤했던 기억을 떨치고 자신의 복귀를 다시 한번 화려하게 신고한 셈이다.

앞선 2시즌의 부진으로 100위 가까이 내려앉았던 세계랭킹도 중상위권까지 끌어올리며 마스터스 토너먼트 출전을 위한 든든한 기반도 마련했다.

2008년 소니오픈 이후 2년 여 만의 우승 기회를 잡은 최경주는 초반부터 매섭게 타수를 줄여나갔다.

3번 홀에서 18m에 육박하는 상당히 긴 거리의 버디를 포함해 6번 홀까지 4개의 버디를 쓸어 담아 우승에 강한 의지를 대변했다.

하지만 8번 홀에서 티샷이 그린을 벗어나 러프에 빠져 범한 보기 이후 11번 홀의 버디를 제외하고 모두 파에 그치며 선두로 치고 올라서지 못했다.

최경주에게도 드라마 같은 역전 우승의 기회는 있었다. 마지막 18번 홀에서 퓨릭의 티샷과 세컨샷이 연달아 페어웨이와 그린을 벗어나 2타 뒤진 최경주에게도 연장전의 가능성이 생긴 것.

하지만 퓨릭은 어렵사리 보기로 막았고, 파로 정규 18홀 경기를 마쳐 연장전의 가능성을 남겼던 최경주는 아쉬운 1타 차 준우승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마지막 18번 홀까지 안심할 수 없는 경기 끝에 1타 차 우승을 따낸 퓨릭은 2007년 캐나다오픈 이후 3년 여 만에 PGA투어 통산 14번째 우승 트로피를 받아 들었다.

3타를 더 줄인 부바 왓슨(32. 미국)이 최종합계 11언더파 273타 단독3위에 자리했고, 최경주-퓨릭과 함께 챔피언조에서 경기한 '디펜딩챔피언' 레티프 구센(41. 남아공)은 최종합계 8언더파 276타 5위에 그쳤다.

한편, 위창수(38. 테일러메이드)는 2타를 더 줄이고 최종합계 3언더파 281타 공동20위까지 뛰어오르는 상승세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기사제공:뉴시스(http://ww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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