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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메달보다 빛난 '은빛 발차기'

제천고 양재덕군 전국태권도대회 銀
"국가대표 거쳐 반드시 경호원 되겠다."

  • 웹출고시간2010.03.16 13:13:32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제천고등학교 2학년에 재학중인 양재덕군이 전국 태권도대회에서 은메달을 획득하는 쾌거를 이뤘다.(좌측 강순갑 교장 우측 김정식 체육교사)

제천고등학교(교장 강순갑) 2학년에 재학중인 양재덕(18)군이 전국 태권도대회에서 은메달을 획득하는 쾌거를 이뤘다.

양 군은 지난 7일부터 8일간 전남 해남에서 열린 '전국 종별 태권도대회' 페더급 결승전에서 성안고 박정근 선수와 맞붙어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을 벌였으나 아깝게 2대1로 패했다.

양 군은 결승에 오르기까지 8강에서 유력 우승후보인 청주기계공고 박한솔 선수를 만났으나 모두의 예상을 뒤엎고 18대4 RSC승으로 누르고 4강에 진출했다.

이어 4강에서도 경주 계림고 선수를 11대1 RSC승으로 가볍게 꺾었으나 안타깝게도 결승에서 석패하고 말았다.

재덕군은 어릴 때부터 몸이 워낙 약해 겨울철만 되면 감기가 떨어질 날이 없어 아버지 양재관(건설업)씨의 권유로 의림초 4학년 당시 태권도에 입문했다.

이때부터 태권도에 재미가 들린 양 군은 제천 동중에 입학하면서 소년체전에 충북대표로 출전, 중등부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재능을 보이기 시작했다.

제천고에 입학하면서 그는 우승제조기로 이름난 박상규 사범과 장현종 코치를 만나 빠른 발차기와 뒤돌려 차기에 남다른 재능을 보이며 눈에 띄게 실력이 향상됐다.

정규수업이 끝나는 오후 5시만 되면 매일 제천학생체육관에서 4시간씩 고된 훈련을 하면서도 틈만 나면 동중과 내토중 후배들을 가르치며 따뜻하게 대해 '맏형' 노릇까지 톡톡히 하고 있다.

재덕군은 "경희대 태권도 학과에 입학할 수 있도록 2년 동안 열심히 운동하겠다"며 "대학 졸업 후 국가대표 선수를 거쳐 반드시 경호원이 되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제천고 김정식 체육교사(37ㆍ태권도 감독)는 "재덕이는 남들보다 운동신경이 발달돼 하나를 가르치면 둘을 알아들을 정도"라며 "빠른발차기와 회축(뒤돌려차기)에 제대로 맞으면 아무리 덩치가 큰 선수라도 일어나지 못한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제천 / 이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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