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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07.11.05 09:30:24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기적을 현실로 만들고 있는 스틸야드의 전사들이 녹색 그라운드의 왕좌를 사실상 접수했다.
마흔 살의 젊은 브라질 사령탑 세르지오 파리아스 감독이 이끄는 ‘한국형 삼바군단’ 포항 스틸러스는 4일 포항 스틸야드 전용구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K-리그 삼성 하우젠 2007 챔피언 결정전 1차전에서 ‘가을 잔치의 영웅’ 박원재가 천금같은 선제골을 터트리고 후반 교체 멤버 고기구, 이광재가 연달아 득점포를 쏘아올려 장학영이 한 골을 따라붙은 정규리그 1위 성남 일화를 3-1로 격파했다.
정규리그 5위로 6강 플레이오프, 준플레이오프, 플레이오프에서 경남FC, 울산 현대, 수원 삼성을 연파하고 올라온 포항은 11일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질 2차전에서 한 골 차로 패하더라도 우승컵을 들어올릴 수 있는 절대 우위를 점했다.
1986, 1988, 1992년 우승팀으로 프로 원년 멤버인 포항은 통산 네 번째 우승 별을 가슴 팍에 반쯤 새겨놓았고 12년 전인 1995년 성남 전신인 일화에 당했던 챔피언결정전 패배를 깨끗이 설욕했다.
반면 8번째 우승을 노리는 작년 챔피언 성남은 정규리그에서 고공비행으로 단독 선두를 질주하고도 한해 농사를 쓸쓸히 빈손으로 마무리해야 할 위기에 내몰렸다. 포항은 FA컵과 함께 올 시즌 2관왕 꿈을 차곡차곡 키워갔다.
포항의 선제골은 플레이오프 사나이 박원재의 발끝에서 터졌다. 아무도 그의 득점을 예상하지 못했다.
‘데드볼 스페셜리스트’ 따바레즈가 페널티지역 왼쪽 외곽에서 프리킥을 감아올렸는데 수비수에 스친 뒤 골대를 맞고 나왔다. 성남 수비진이 겨우 가슴을 쓸어내리려던 순간 골지역 왼쪽에 도사리고 있던 박원재의 왼발이 불을 뿜었다.
후반엔 더 믿기지 않는 포항의 쇼가 시작됐다. 후반 13분 남기일의 강슛이 크로스바를 맞고 나온 게 성남 악몽의 출발이었다.
이어 파리아스 감독이 ‘족집게 과외’식으로 교체한 고기구와 이광재가 연달아 골문을 열었다. 후반 28분 박원재의 크로스를 고기구가 방향을 돌려놓는 헤딩슛으로 연결, 오른쪽 하단 골망을 세차게 흔들었다.
이어 1분 뒤 고기구의 헤딩슛이 다시 크로스바를 맞고 나오자 ‘특급 조커’ 이광재가 리바운드 볼을 오른발로 마무리해 세 번째 골을 뿜어냈다.

기사제공:연합뉴스(http://www.yonhap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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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