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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07.08.06 11:00:34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자요 차오셴(加油 朝鮮.힘내라 북한)‘
5일 밤 중국 선양(瀋陽) 올림픽체육중심 우리허(五里河)스타디움에서 열린 4개국 올림픽축구팀 초청 토너먼트대회 마지막날 경기 북한과 중국전에서 웃지 못할 장면이 연출됐다.

4만여 중국 관중이 자국팀의 졸전에 실망하다 못해 분노한 나머지 북한을 일방적으로 응원하는 진풍경이 벌어진 것.

북한은 경기 초반부터 중국을 강력히 몰아 세우기 시작했고 북한의 골찬스가 심판의 애매한 판정으로 끊기는 일이 몇 번 일어나자 관중석에서 야유가 터져 나오면서 분위기가 변하기 시작했다.

본부석 아래쪽 자리에서 있던 한 중국 관중은 "(선수가 아니라) 골을 넣도록 만들어주는 심판이 민족의 영웅"이라며 자국 선수들을 비꼬았다.

팬들의 냉랭한 반응에 당황한 중국 선수들이 실수를 연발할때마다 관중석에서는 여지없이 야유가 터져 나왔다.

북한 선수들이 공격에 나설 때면 관중들은 ‘자요(힘내라)‘나 ‘진이거(進一個.한 골 넣어라)‘ 등 구호를 외쳤고 북한 선수의 슛이 아깝게 골문을 벗어날 때면 안타까운 마음에 탄식까지 내뱉었다. 조직적인 응원단도 동원하지 않고 자율적으로 경기를 보러 나온 북한 관중들이 오히려 차분해보일 정도였다.

한 한국 교민은 "마치 평양에서 경기가 열리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후반 14분께는 북한팀의 주장 차정혁 선수가 결승골을 넣고 관중석까지 다가와 골 세리머니를 벌이자 중국관중들은 누구보다 열심히 박수를 쳐주었다.

한 중국 여성은 "여자축구는 적은 지원을 받고도 좋은 성적으로 올리고 있지만 남자축구는 엄청난 혜택을 받고 있으면서도 발전이 없다"며 극도의 실망감을 나타냈다.
기사제공:연합뉴스(http://www.yonhap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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