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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07.07.26 11:04:26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아시안컵축구 결승 문턱에서 허망하게 좌절해 경질 압박을 받게 된 핌 베어벡 축구대표팀 감독이 마지막 시험대로 운명의 한.일전을 맞이하게 됐다.

베어벡호는 25일 밤(이하 한국시간) 대회 준결승에서 이라크에 승부차기 혈투 끝에 무너졌고, 곧이어 열린 다른 쪽 준결승에서 대회 3연패를 노리던 일본도 중동 축구의 맹주 사우디 아라비아에 2-3으로 무릎을 꿇었다.

한국과 일본은 28일 오후 9시35분 인도네시아 팔렘방에서 2011년 아시안컵 본선 자동출전권이 걸린 3위 자리를 놓고 3.4위전을 벌인다.

베어벡은 다음 대회 출전권은 고사하고 눈앞에 닥친 경질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한.일전 승리가 절박한 처지다.

줄곧 기대 이하의 경기력 밖에 보여주지 못한 베어벡이 일본전마저 패배로 마감한다면 사령탑 자리를 고수할 최소한의 명분마저 잃어버릴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베어벡호는 8강부터 두 경기 연속 연장 120분 사투를 벌이면서 체력이 바닥나 불리한 상황이지만 숙적 일본을 머릿속에 그려넣는 태극전사들의 정신력에 한가닥 희망을 걸어야 한다.

국가대표 한.일전은 2005년 8월 동아시아대회 0-1 패배 이후 2년 만이다. 한국은 일본과 역대 전적에서 38승18무12패로 아직 압도적인 우위를 지키고 있지만 일본 축구가 중흥의 발판을 마련한 1990년대 중반 이후엔 승패를 엇비슷하게 주고 받았다.

베어벡 감독은 올림픽대표팀 지휘봉을 잡고 일본과 두 차례 맞붙었다. 작년 11월 국내와 일본을 오가며 치른 올림픽팀 평가전에서 모두 1-1 무승부를 했다. 한 번은 홍명보 코치가 대신 벤치에 앉았다.

하지만 성인대표팀 한.일전은 올림픽팀과는 차원이 다른 압박감이 느껴지는 한 판이다. J-리그에서 지도자 생활을 한 베어벡도 한국과 일본 축구의 경쟁 의식을 모르는 바가 아니다.

베어벡은 자신의 거취에 대해 애매모호한 답변으로 일관하면서도 "이번 성적에 한국 팬들이 만족하지 못한다면 더 이상 감독의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스스로 물러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베어벡 입장에선 아시안컵 마지막 경기로 치를 3.4위전에 한 가닥 희망을 걸고 있는 것일 수도 있다.

그러나 3.4위전이 어디까지나 패자전에 불과하다고 본다면 일본을 깨끗이 이긴다 하더라도 47년 만의 우승 목표를 그르친 베어벡이 경질 압박이란 ‘대세‘를 견뎌내긴 쉽지 않으리라는 관측도 가능하다.

기사제공:연합뉴스(http://www.yonhap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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