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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07.07.24 14:17:42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스트라이커는 결정적일 때 한방을 터트리면 된다"
‘작은 황새‘ 조재진(26.시미즈)이 베어벡호의 2007 아시안컵축구 정상도전에 장애물로 나선 이라크를 상대로 지리한 골침묵에서 깨어나 화려한 비상의 날갯짓을 펼치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이동국(미들즈브러), 우성룡(울산)과 함께 베어벡호의 원톱 공격진을 구성하고 있는 조재진은 이번 대회 8강까지 4경기에 모두 출전했지만 골 맛을 보지 못해 어깨가 점점 무거워지고 있는 형편이다.

더구나 이동국이 이란과 8강전에서 눈두덩이 찢어지고 왼쪽 종아리에 심한 타박상을 입으면서 이라크전 출전이 불투명해져 자신에게 출격 명령이 떨어질 확률이 높아진 만큼 골에 대한 부담도 덩달아 커지고 있다.

하지만 의외로 조재진은 담담했다. 조재진은 22일(한국시간) 이란과 8강전에서 승부차기 4번째 키커로 나서 골을 성공시킨 뒤 "아직 두 경기가 남아있다. 공격수는 결정적일 때 골을 넣어주면 된다"며 말했다.

일본 J-리그에서 팀 내 득점1위(5골)를 달리고 있는 조재진은 측면 공격수와 중앙 미드필더들의 도움만 제대로 받는다면 언제라도 골을 터트릴 수 있는 능력을 갖춘 ‘킬러본능‘을 지니고 있다.

베어벡 감독이 조재진에게 기대하고 있는 것은 골뿐 아니라 타고난 헤딩능력을 활용해 2선에서 침투하는 공격수에게 볼을 내주는 역할이다.

지난해 독일월드컵 본선 프랑스전에서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동점골을 연결해줬던 헤딩 패스가 대표적인 경우다.

조재진의 골 감각이 살아난다면 결승전 승부까지 내다보고 있는 베어벡 감독에게 큰 힘을 실어줄 전망이다.

조재진이 골 대결을 펼쳐야 할 이라크의 공격핵심은 ‘어린 주장‘ 유니스 마흐무드(24.알 가라파)다.

유니스는 이번 아시안컵에서 3골을 터트리며 득점랭킹 공동 2위에 올라 ‘이라크 돌풍‘의 주역이 됐다.

신장 185㎝, 몸무게 72㎏의 다부진 체격을 갖춘 유니스는 2003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올해의 유망주 후보에 선정되면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고, 아랍에미리트연합(UAE)리그 알 와다를 거쳐 현재 카타르리그의 명문 알 가라파의 주전 스트라이커로 활약하고 있다.

유니스의 강점은 탁월한 골 결정력이다. 25살의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A매치 48경기에서 30골을 터트렸고, 지난 시즌 카타르 리그에서 19골을 터트려 리그 득점랭킹 1위를 차지했었다.

2004년 중국 아시안컵 조별리그 사우디아라비아전에서도 결승골을 터트려 2-1 승리의 주인공이 되기도 했다.

아시아 최고 공격수 자리를 놓고 4강전에서 맞붙은 조재진과 유니스. 그들의 발 끝에서 결승 진출의 희비가 갈리게 됐다.

기사제공:연합뉴스(http://www.yonhap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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