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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07.07.09 14:15:49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더 이상 잘못된 만남은 없다.‘
1988년 아시안컵축구 결승 승부차기 패배. 2000년 아시안컵 준결승 1-2 패배. 그리고 7년 만에 조별리그 첫 상대로 만난 사우디 아라비아.

이제는 지겨운 악연(惡緣)을 끊을 때가 됐다.

베어벡호 태극전사들이 47년 만에 아시안컵 정상에 오르기 위해 `18년 무승 징크스‘에 시달리고 있는 상대 사우디 격파에 사활을 걸었다.

한국은 11일(한국시간) 오후 9시35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글로라 붕카르노 스타디움에서 사우디와 아시안컵 조별리그 D조 1차전을 치른다.

그동안 아시안컵에서 한국은 꽤 많은 악몽을 경험했다.

가장 대표적인 게 ‘이란 징크스‘.

1996년부터 2004년까지 3회 연속 8강에서 만나 1승2패로 밀렸다.

여기다 아시안컵에서 무려 47년 간 ‘무관(武冠)의 설움‘을 느낀 데 사우디도 단단히 한 몫을 했다.

가장 뼈 아픈 기억은 1988년 제9회 카타르 아시안컵 결승.

당시 한국은 20살 약관의 황선홍을 비롯해 이태호, 김주성, 변병주 등 최강의 공격진과 박경훈, 정용환, 정해원, 황보관 등 ‘황금 멤버‘로 나섰다.

본선 조별리그에서 화끈한 4연승을 거둔 뒤 준결승에서 중국을 2-1로 꺾고 결승전에 올랐다. 28년 만에 아시안컵이 눈앞에 어른거린 순간.

하지만 한국은 승부차기 끝에 사우디에 3-4로 패해 다잡은 트로피를 내주고 말았다.

그리고 한국은 12년 뒤 2000년 레바논에서 열렸던 제12회 아시안컵 준결승에서 사우디와 또 만났지만 후반에 먼저 2골을 내준 뒤 이동국(미들즈브러)이 한 골을 만회하는 데 그쳐 1-2로 패하고 말았다.

어느덧 7년이 흘러 조별리그 첫 상대로 사우디를 다시 만난 한국은 그간의 실패를 씻어내는 복수전을 꿈꾸고 있다.

아시안컵 본선에서 세 번째 대결을 앞두고 있지만 한국과 사우디 모두 그리 유쾌한 상황은 아니다.

베어벡호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거 3인방이 부상으로 일찌감치 제외됐고 김정우(나고야) 등 일부 주전급 선수들이 타박상으로 고생하고 있다.

사우디 역시 2005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올해의 선수인 수비수 하마드 알 몬타사리(알 이티하드)와 작년 AFC 올해의 선수상 후보에 올랐던 미드필더 모하메드 알 샬루브(알 힐랄) 등 주전 4명이 부상으로 제외됐다.

이런 가운데 두 팀은 8일 오전과 오후에 나란히 비공개 훈련을 펼치면서 필승전략을 짜는 데 주력했다.

`사우디 전력 분석을 다 마쳤다‘고 자신감을 보이고 있는 베어벡 감독이 사우디 악몽에서 헤어나 아시안컵 최다우승(3회) 동률 기록을 향해 순항할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기사제공:연합뉴스(http://www.yonhap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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