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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축구- 베어벡호, UAE 완파 ‘유종의 미‘

이근호 2골..김창수 1골 1도움 맹활약

  • 웹출고시간2007.06.06 23:02:17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올림픽호가 이근호, 김창수의 그림같은 세 골로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을 완파하고 6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을 향해 힘차게 진군했다.

핌 베어벡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축구대표팀은 6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08 베이징올림픽 남자축구 아시아 2차예선 F조 최종전에서 ‘신병기‘ 이근호가 전.후반 논스톱 슛과 절묘한 힐킥으로 연달아 네트를 가르고 김창수가 쐐기포를 꽂아 프리킥으로 한 골을 따라붙은 UAE를 3-1로 무너뜨렸다.

이미 최종예선행을 확정한 리틀 베어벡호는 2차예선 5승1패로 조 1위를 확정, 유종의 미를 거뒀다. 또 지난 달 16일 예멘 원정에서 당한 불의의 패배가 드리웠던 불안감을 걷어내며 기운을 되찾았다.

12개 팀이 세 조로 나뉘어 3장의 본선 티켓을 다투는 최종예선은 8월22일 시작된다.

지난 2일 ‘형님‘ 대표팀이 네덜란드에 무력하게 완패해 사기가 한풀 꺾인 한국 축구에 태극전사 아우들이 모처럼 시원한 승리를 안겼다.

195㎝ 장신 심우연을 전방에 놓고 이근호, 김승용을 좌.우 날개로, 한동원을 섀도 스트라이커로 배치한 올림픽호는 백지훈, 이요한이 중원을 조율하며 조심스럽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경기 전 내린 폭우로 그라운드가 미끄러워 볼 터치와 드리블이 쉽지 않자 중거리포로 기선을 잡았다.

전반 6분 한동원이 다소 먼 거리에서 골문을 겨냥해봤고 1분 뒤 이근호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가슴 트래핑을 한 다음 왼발 터닝슛을 꽂아 상대 골키퍼를 괴롭혔다.

네덜란드전에 뛰지 못해 좀이 쑤셨던 이근호는 좌.우.중앙을 가리지 않고 야생마처럼 휘젓고 다녀 활약을 예고했다.

주도권을 잡았지만 골은 쉽게 터지지 않았다.

전반 8분 이요한의 슬라이딩 슛이 제대로 걸리지 않았고 21분과 24분 백지훈의 두 차례 중거리슛은 크로스바를 넘었다. 1분 뒤 코너킥이 무인지경에 넘어오자 공격에 가담한 김진규가 슈팅을 노렸지만 헛발질하고 말았다.

UAE는 전반 17분 압둘라 사이드의 기습적인 원바운드 중거리슛으로 위협 사격을 가했다.

첫 골은 측면에서 중앙으로 파고든 이근호의 적극적인 쇄도가 만들어냈다.

전반 30분 박희철이 오른쪽 측면 공간을 열어주자 김승용이 치고 들어가 크로스를 올렸고 이근호는 전광석화같은 오른발 인사이드 발리슛으로 네트 왼쪽 구석을 꿰뚫었다.

상대 수비와 골키퍼가 도저히 손쓸 수 없는 깨끗한 골.

전반 막판 골키퍼 키를 넘기는 심우연의 슛이 빗나가 아쉬웠던 한국은 후반 초반 활로를 뚫었고 주인공은 또 이근호였다.

이근호는 후반 3분 왼쪽에서 김창수의 크로스가 올라오자 문전으로 대시하며 마치 뒤통수에 눈이 달린 것처럼 감각적인 힐킥으로 그물을 출렁였다.

한 번의 머뭇거림도 없는 완벽한 그림이었고 UAE 수비진은 넋을 잃을 수밖에 없었다.

옥에 티는 2-0으로 앞선 뒤 잠시 주도권을 내준 장면.

UAE는 거센 반격을 펼쳐 후반 23분 야세르 알랄야니가 골대를 맞췄고 25분 아크 뒤 프리킥을 야세르 마타르가 땅볼 강슛으로 꽂아 한 골을 따라붙었다.

백지훈의 슈팅이 골포스트를 맞고 김진규의 캐넌 발리슛이 크로스바를 강타해 추가골 기회를 놓친 한국은 윙백 김창수가 후반 35분 쐐기골을 뽑았다.

이근호의 두 번째 골을 어시스트한 김창수는 페널티지역 왼쪽에 공간이 보이자 예리하게 휘감기는 오른발 슈팅으로 세 번째 네트를 흔들어 완승의 대미를 장식했다.

한편 B조 일본은 도쿄국립경기장에서 나카토모 유토, 스즈키 슈토, 반다이 히로키의 연속골로 말레이시아를 3-1로 눌러 유일하게 6전 전승으로 2차예선을 마무리했다.

기사제공:연합뉴스(http://www.yonhap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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