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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네덜란드축구> 베어벡 "이동국, 이번엔 쉬어!"

아시안컵 준비 전념..네덜란드전엔 제외

  • 웹출고시간2007.05.31 13:28:33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이동국은 매우 중요한 선수다. 하지만 그는 3주를 쉬었다. 네덜란드전에 무리하기보다는 아시안컵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겠다"
핌 베어벡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6월2일 오후 8시 마포구 성산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한국과 네덜란드의 A매치에 이동국(미들즈브러)을 내보내지 않겠다고 밝혔다.

베어벡 감독은 31일 서대문구 홍은동 그랜드힐튼 호텔에 대표 선수들을 소집한 자리에서 가진 즉석 인터뷰에서 "이동국에게는 물음표가 있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왜냐하면 이동국은 5월13일 소속 팀에서 마지막 경기를 뛰고 3주 간 팀 훈련을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우리가 내준 개인 체력 프로그램에 따라 훈련했지만 피지컬 트레이닝과 경기 체력은 다르다"며 "이동국은 매우 중요한 선수다. 네덜란드전에 무리하기보다는 아시안컵에 집중할 수 있도록 주문하겠다"고 말했다.

따라서 1998년 프랑스월드컵에서 네덜란드에 0-5로 참패할 때 막판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던 이동국이 9년 만에 다시 ‘오렌지 군단‘을 만나지는 못할 것으로 보인다.

이동국이 출전하지 않을 경우 베어벡호의 원톱 공격수로는 조재진(시미즈)의 출전이 거의 확실시된다.

베어벡 감독은 이날 오전 서울월드컵경기장 보조구장을 찾아 네덜란드 대표팀의 방한 이틀째 훈련을 직접 참관했다.

그는 "내 조국에서 온 대표팀이라 훈련장에 찾아가서 선수들도 보고 지인들도 만났다. 경기 시작 전에 애국가와 네덜란드 국가가 연주되면 내 입장에선 두 번 몸을 틀어 국기를 바라봐야 하게 생겼다"고 말했다.

상암 경기장이 거의 매진됐다는 소식을 들었다는 베어벡 감독은 "네덜란드전은 매우 흥미로운 경기가 될 것"이라며 "상당히 강한 팀이라 그만큼 기대도 크다"고 했다.

베어벡 감독은 "네덜란드가 어떻게 경기를 풀어나갈지 정확히 알 순 없지만 가장 최근 A매치인 루마니아전에 출전했던 선수 11명 중 9명이 이번에 온 걸로 봐서 비슷한 양상이 될 걸로 본다"며 "네덜란드 대표팀 관계자들도 한국과 경기를 크게 기대하고 있고 상암 경기장 시설과 잔디 상태에 큰 만족감을 표시했다"고 전했다.

베어벡 감독은 프리미어리거 3인방이 빠진 데 대해 "경험이 풍부한 선수를 확보하지 못한 불리함도 있지만 이운재 등 베테랑이 들어와 이를 상쇄한 면도 있다. 동시에 젊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줄 수도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선수들이 강팀을 만나 긴장하고 부담을 가질 텐데 그런 긴장과 부담감이 아시안컵이란 큰 대회를 앞두고 도움이 된다. 바로 그런 경험을 쌓기 위해 네덜란드 같은 강팀과 상대하는 것"이라며 "2001년 히딩크 감독 시절에도 잘 알다시피 그런 이유 때문에 강팀들과 평가전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

기사제공:연합뉴스(http://www.yonhap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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