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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만의 ‘노히트 노런‘

9이닝 무안타·무사구 대기록 달성… 몸 맞는 볼 유일

  • 웹출고시간2007.04.27 01:21:46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제주관광고의 3학년 우완 정통파 투수 김수완(18)이 고교야구에서 15년만에 노히트 노런의 위업을 달성했다.
김수완은 26일 중구 동대문구장에서 벌어진 제41회 대통령배전국고교야구대회 1회전에서 순천 효천고를 맞아 9이닝 동안 27타자를 상대로 몸에 맞은 볼 1개만을 내줬을 뿐 안타와 볼넷 없이 효천고 타선을 무실점으로 틀어 막고 대기록을 작성했다. 제주관광고의 4-0 승리.

위업을 이루기까지 필요한 공은 단 85개였다. 그는 삼진은 6개를 낚았고 최고구속은 141㎞를 찍었다.

대한야구협회에 따르면 이날 김수완의 노히트 노런은 고교 대회에서 역대 14번째로 나온 기록이다.

최근에 노히트게임을 달성한 선수는 1992년 6월10일 청룡기 결승전에서 선린상고를 상대로 4-0 승리를 거둔 공주고의 우완 노장진이었다.

대통령배에서는 1986년 4월24일 부산고의 권영일이 8강전에서 역시 선린상고를 제물로 1-0 노히트 노런을 이룬 이후 21년 만에 탄생했다.

김수완은 1회 선두 공주현을 몸에 맞은 볼로 출루시켰고 후속 타자의 보내기 번트로 1사 2루의 이날 유일한 위기를 맞았지만 3번 채은성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은 뒤 야수진이 중계 플레이로 공주현을 2루에서 아웃시키면서 고비에서 벗어났다.

2회부터는 완연한 김수완의 페이스였고 효천고 타자들은 단 한 명도 1루를 밟지 못하고 추풍낙엽처럼 쓰러졌다. 그 사이 타선은 4점을 벌어주며 김수완의 대기록을 도왔다.

경남 김해 출신인 김수완은 키는 182㎝로 큰 편이나 몸무게는 63㎏에 불과해 투수로서는 약간 마른 체형이다.

주류 유통업에 종사하는 김현주(50)씨와 조정숙(46)씨 사이에서 태어난 그는 김해 삼성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야구를 시작했고 김해고 1학년 때인 2005년 프로야구 투수 출신으로 은사인 성낙수 감독을 따라 제주관광고로 전학했다.

2학년이던 지난해 본격적으로 전국 대회에 출전했고 5개 대회에서 1승2패로 성적은 그리 눈에 띠지 않았으나 24⅓이닝을 던지면서 단 2점만 내줘 평균자책점이 0.74에 그친 점은 호평을 받았다.

김수완은 “경기 전 기분도 좋았고 예감이 나쁘지 않았다”면서 “오늘은 직구와 슬라이더를 주로 던졌는데 슬라이더 제구가 되지 않아 직구 위주로 뿌린 게 주효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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