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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07.04.13 13:23:12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전체 23경기를 치른 올 시즌 프로야구 경기 시간이 지난 해 평균 3시간 10분에서 17분 증가한 3시간 27분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상 유례 없는 대접전이 예고된 가운데 각 팀이 초반부터 끈끈한 승부를 펼치면서 경기 시간도 덩달아 늘어났다. 23경기 중 1점차 승부만 6번이 나왔고 연장 12회 혈전에서도 승부를 가리지 못한 게임도 2경기나 있었다.

개막 3연전 평균 3시간 28분에서 1분 줄었지만 그래도 긴 편이다. 비슷한 시간대 TV로 중계되는 일본프로야구 경기와 비교해도 길게 느껴지는 게 사실.

치열한 접전으로 게임은 재미있어 보이나 한편으로 ‘엿가락처럼 늘어진다‘는 느낌은 지울 수 없다.

이유는 몇 가지가 있다. 올해부터 좌우 폭을 좁힌 새 스트라이크 존을 적용 중인데 심판마다 제각각이어서 투수와 타자 모두 적응하는 데 애로를 겪고 있다. 승부가 더욱 신중해져 시간이 늘 수 밖에 없다.

김응용 삼성 사장은 "대구 개막전 3경기를 모두 봤는데 구심마다 스트라이크가 모두 달랐다"고 말했고 김인식 한화 감독도 "심판마다 새 스트라이크에 완전히 적응하려면 30경기는 해봐야 할 것 같다"고 평했다.

그보다도 타자들의 결정타가 부족한 게 근본적인 원인이다.

마운드가 낮아지고 스트라이크 존도 바뀌는 등 타자들에게 유리한 환경이 조성됐지만 언제나 그렇듯 시즌 초반은 투수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타자들이 제 페이스를 찾기에는 좀 더 시간이 필요한 상황.

롯데가 팀 타율 0.294에 34득점으로 각 부문 1위를 달리며 공격 야구를 주도하고 있는 데 반해 KIA(팀 티율 0.206), 두산(0.230) 등은 공격력이 아직 따라오지 못해 고전하고 있는 경우다.

팀에 따라 편차는 있지만 전체적으로 잔루가 많아 효율적인 공격을 펼치지 못해 지루한 느낌을 준다. 찬스는 수없이 닥치는데 득점에 성공하는 비율은 낮아지면서 경기 시간이 길어진다.

경기당 안타는 양팀 합쳐 평균 16개씩을 쏟아내는 데 양팀이 뽑는 점수는 합해서 7.47점에 불과하다. 비효율적이라는 방증이다.
현재 경기당 잔루는 16.39개로 지난해 평균 14.46개보다 많다. 볼넷이 증가해 각 팀은 공격 때 예년보다 많은 득점 찬스를 맞지만 결정타가 터지지 않아 전체적인 득점력은 떨어지는 편이다.

야구인들이 말하는 가장 재미있는 5-6점을 뽑는 야구를 펼치는 팀은 롯데로 6경기에서 평균 5.6점 정도를 얻고 있다. 나머지 구단은 4점 미만이다.

잔루를 줄이고 점수를 뽑을 데 확실히 뽑는 경제적인 야구만이 경기 시간을 줄일 수 있다.

기사제공:연합뉴스(http://www.yonhap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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