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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보은군수 후보 내정 반발

"절차없이 김수백 전 부군수 선정 문제있어"

  • 웹출고시간2010.02.22 19:36:47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김수백 전 보은부군수(61)가 오는 6월 2일 치러지는 보은군수 선거에서 한나라당의 보은군수후보로 내정됐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그동안 당내 경합을 벌여오던 타 후보와 일부 당원들이 후보선정의 공정성과 투명성에 문제를 제기하며 일제히 반발하고 있다.

또 후보공천에서 탈락한 후보와 일부 당원들이 공천심사위원회를 구성해 여론조사 후 당 공천을 하겠다고 약속한 심규철 남부 3군 당원협의회장이 민주적 절차를 무시하고 독단적으로 특정인물을 당 군수후보로 선정한 것은 보은군민과 보은 한나라당 당원들의 의사를 무시하고 민주적 절차를 훼손한 것으로 납득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한나라당 보은군협의회 한 관계자는 "심 협의회장이 지난 8일 보은군 장안면 모 음식점에서 한나라당 관내 당직자 40여명과 만나 보은군수 후보 결정은 후보 예정자 3인과 대리인을 포함해 10명으로 공천심사위원회를 구성해 2월말경 여론조사후 후보를 결정하겠다고 밝혔음에도 후보공천을 위한 아무런 절차도 이행하지 않고 김수백 전 보은부군수를 군수후보로 밝힌 것은 타 후보자와 당원을 우롱한 비열한 처사라고 밖에 볼 수 없다"고 강력하게 성토했다.

한편 심 협의회장이 김수백 전 부군수를 군수 후보로 내정했다는 사실은 지난 21일 최원태 한나라당 공천후보가 '김수백 내정설'에 대해 해명을 듣기 위해 만남을 요청했으며 이후 정상혁 공천 후보측도 이에 합류해 옥천군 청성면 모 음식점에서 회합을 갖는 자리에서 심 협의회장이 직접 사실을 확인해 줌에 따라 밝혀졌다.

이 자리에서 심 협의회장은 "후보를 선정하고 공천하는 것은 협의회장 마음으로 여론조사를 해도 위원장 마음대로 공천을 결정하면 그만"이라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최원태(58)공천후보는 "한나라당은 공당이기 때문에 지난 8일 심 협의회장이 직접 밝혔듯이 공천심사위와 공개적인 여론조사를 통해 보은군수 후보를 결정해야 하며 공인으로서의 믿음을 저버리는 이런 결정은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또 그동안 여론조사에서 한나라당 내 군수 후보 1위를 차지해온 정상혁(69)공천후보는 "지난 10년동안 한나라당과 심규철 의원을 위해 자비까지 써가며 일해 왔는데 이런 배신은 없다"며 "지난 선거뿐만 아니라 지금까지의 선거 때마다 거짓말만 늘어놓는 심위원장은 은혜를 모르는 배은망덕한 배신자"라며 강력하게 반발했다.

공천 내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김수백 씨는 "심규철 협의회장과 사전에 교감된 것은 없다"며 심 협의회장과의 사전교감설을 부인했다.

다만 그는 "공천심사위 등 공식절차가 진행되지 않은 가운데 공천을 받아 분란이 발생돼 난감하지만 심 협의회장의 결정을 받아들이고 이후 타 후보들과 만나 양해를 구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한편 심 협의회장의 결정에 일부 당원과 후보자들이 강력한 반발과 함께 불만을 토해내고 있고 향후 집단행동도 불사하겠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보은 / 정서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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