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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태범 "연인이라면 상화가 아깝죠"

연인說 정답은 "친구사이일뿐"

  • 웹출고시간2010.02.18 21:51:28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오늘은 금메달 벼락스타가 된 이상화(21) 모태범(21·이상 한국체대)이 밴쿠버에서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말씀드리려 합니다.

ⓒ 사진=모태범 미니홈피
먼저 요즘 인터넷에 이상화, 모태범이 사귄다는 얘기가 있던데 그 궁금증부터 풀어드리겠습니다. 김관규 대표팀 감독은 18일(이하 한국시간) “상화는 남자친구가 없다. 둘이 초등학교(은석초) 동창이어서 친하긴 하지만 만약 태범이가 상화를 좋아한다고 하면 상화가 싫어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모태범은 더 황당해했습니다. 모태범은 이날 남자 1000m에서 은메달을 딴 뒤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서 한국 기자들을 만났습니다. 자연스럽게 ‘두 사람이 사귄다는 말이 있다’는 질문이 나왔습니다. 모태범은 “상화가 아깝죠. 그런 얘기 들으면 상화가 진짜 싫어해요”라고 했습니다. ‘앞으로 사귈 생각은 있느냐’는 물음에는 “그건 안 되죠”라고 말했습니다. 모태범의 대답은 단호했습니다.

이상화, 모태범이 너무나 대견스러운 일을 해서 두 사람이 잘 됐으면 하는 희망에서 연인설까지 나온 것 같습니다. 스피드스케이팅 역사를 바꾼 두 선수에 대한 애정과 관심의 표현이겠죠. 두 사람도 한국에 돌아가면 치르게 될 유명세를 먼저 겪는다는 긍정적 생각을 가졌으면 합니다.

이상화는 전날 여자 500m에서 금메달을 딴 뒤 곧장 숙소로 향했습니다. 배가 고파 저녁을 먹고 잠시 쉬다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금메달리스트는 경기 다음날 아침 도핑 테스트를 의무적으로 받아야 해 휴식도 필요했습니다. 우리 선수들은 아직 경기들이 남아 있기 때문에 금메달을 땄다고 별도의 파티 같은 것을 하지는 않습니다. 이틀 전 모태범 금메달 때도 똑같았습니다.

이상화, 모태범은 이틀 간격으로 계속 경기가 있어서 금메달 획득 다음날에도 예정된 대표팀 훈련을 정상적으로 소화하고 있습니다. 한국 선수들은 이곳 시간으로 경기가 열리지 않는 오전에 리치먼드 올림픽 오벌로 나와 자유롭게 훈련합니다. 한국은 축제 모드지만 이곳 밴쿠버 선수들은 차분한 편입니다. 이번에도 동계올림픽 메달을 따지 못한 최고참 이규혁(32·서울시청) 때문에 선수들 전체 분위기가 밝지만은 않습니다.

이상화, 모태범은 한국에서 국민들이 보내주는 성원을 잘 알고 있습니다. 모태범은 개인 노트북 컴퓨터를 밴쿠버에 가져왔습니다. 두 사람은 가족들과 국제통화하면서 한국 상황도 수시로 듣습니다. 한국에서의 열광적인 응원이 이들에게 새로운 부담으로 작용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아직 갈 길이 남았습니다.

기사제공:쿠키뉴스(http://www.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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