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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책읽기즐거운 책 읽기 - 정선옥(충북도교육청 중등교육과)

  • 웹출고시간2010.02.16 15:48:44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부모들이 반드시 기억해야할 쓴소리

문용린/갤리온

부모들이 반드시 기억해야할 쓴소리

전 교육부장관이며 서울대 교수인 저자는 좋은 부모란 아이를 예의와 도덕을 알고 바른 품성과 인격을 갖춘 인간으로 키우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 그리고 자녀가 어떤 것을 좋아하는지 정확하게 알고 있는 부모라고 말한다. 공부에 주력하기 보다는 아이의 재능을 찾아내는 것, 미래는 즐기는 자들의 세상이 되니 몰입의 즐거움을 아는 아이로 자랄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부모의 몫이라고 말한다. 피그말리온 효과를 인용한 아이의 성공을 바란다면 꿈을 심어주고, 키워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 자녀의 멘토가 되어주고, 정서 능력을 키워주는 것, 자녀와 연애하듯 대화하기, 백번을 물어도 논술은 '책벌레'가 정답이라는 것 등은 제목처럼 저자가 강조하는 부모들이 반드시 기억해야 할 쓴소리다. 하나씩 실천하면 좋을 듯하다.

때로는 아이 키우는 것이 힘들어 벗어나고 싶을 때도 있었지만 요즘은 아이들을 통해 나도 성장해 간다. 바람에 흔들릴지언정 끝내 꺾이지 않는 대나무의 강인함. 부모철학으로 꼭 기억하고 싶은 구절이다. 지극한 정성으로 아이들을 대하자.

덕혜옹주

권비영/다산책방

덕혜옹주, 그녀를 만나다

표지에 보이는 헝크러진 머리, 멍한 눈빛, 파란 물빛 치마가 슬퍼 보인다. 일제 식민지라는 암울한 시기지만 황녀로서 그렇게 파란만장한 삶을 살 것이라고 예견조차 했을까· 한치 앞을 알 수 없는 것이 사람의 일이라고 하지만 서글프다. 가장 고귀한 신분을 지니고도 가장 낮은 삶을 살아갈 수밖에 없다는 책 속 표현이 어울리는 덕혜옹주. 고종의 막내딸로 태어났지만 일본에 볼모로 가게 되고, 정략결혼과 정신병원 감금, 사랑하는 딸의 자살 등 힘든 삶을 살았다.

그녀의 주변에는 평생을 함께 하고자 했던 복순과 김장한이 있다. 어린 시절 덕혜옹주의 도움으로 궁에 살게 된 복순은 결국 옹주를 살리고 차디찬 어둠속으로 사라진다. 덕혜옹주의 부군이 될 뻔한 김장한. 한 번의 만남으로 덕혜옹주를 흠모하면서 그림자처럼 살게 된다. 기자였던 형 김을한의 도움으로 외면당했던 덕혜옹주가 세상 밖으로 나올 수 있게 된다.

자신의 신분을 잃지 않기 위해 꼿꼿하게 도도하게 살고자했던 그녀지만 일제통치라는 설움속에 인간의 한계를 느끼게 한다. 이보다 더 불우한 삶을 산 사람이 있을까 싶을 만큼 비참한 삶을 살다간 그녀. 가슴이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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