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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0.02.16 17:20:31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글쓰기에서의 표절과 저작권

김기태 (지은이) | 지식의날개(한국방송통신대학교출판부), 148쪽, 5천900원

세명대학교 미디어창작학과 김기태 교수가 표절과 저작권 침해의 기준을 제시한 '글쓰기에서의 표절과 저작권'을 펴냈다.

이 책은 저작권과 표절의 기본개념부터 표절과 저작권 침해의 차이, 도덕적·법적 면책 범위, 인터넷 글쓰기와 관련한 올바른 인용 조건과 방식 등에 대해 알려준다.

김 교수는 '표절'이 최초로 만들어 낸 것에 대한 보호를 목적으로 규제한다면, '저작권' 제도는 창의적 표현 활동을 장려함으로써 문학, 예술, 과학, 문화 등의 발전을 도모하고자 하는 데 목적이 있다고 설명한다.

또 모방, 패러디, 오마주, 샘플링 등의 용어와 표절의 근본적인 차이점은 원전을 밝혔느냐 아니면 무시했느냐 하는 부분에 달려있다고 말한다.

최소한의 인용 원칙이라고 할 수 있는 출처 명시가 이뤄지지 않음으로써 다른 사람의 저작행위를 무시했다는 점에서 도덕적으로, 그리고 윤리적으로 비난받아 마땅한 행위가 바로 표절인 셈이다.

여기서 남의 글을 베끼는 경우만 표절이 되는 것은 아니다. 자기 저작물을 베끼는 경우에도 표절이 성립할 수 있다.

이러한 자기표절은 곧 자신의 저작 가운데 상당한 부분을 똑같이 또는 거의 똑같이 다시 사용하면서 원래의 출전을 밝히지 않는 경우를 말한다. 이런 행위는 중복게재 또는 중복출판이라고도 불린다.

대한출판문화협회 저작권상담실에서 5년여 간 직접상담을 실시해 온 김 교수는 이와 관련 지난해 '김기태 박사의 저작권 클리닉'을 출간해 최신 저작권 분쟁의 유형과 양상을 현장 사례 중심으로 설명한바 있다.

이 역시 인터넷과 다양한 미디어의 발전에 따라 발생하는 저작자와 이용자 사이에 생길 수 있는 다양한 궁금증을 공정하고 명쾌하게 해결한 결과물이다.

문화산업계 실무자들이 맞닥뜨릴 수 있는 실무기초사례, 출판실무사례, 실무응용사례 등 저작권 관련 이슈들을 빠짐없이 수록했다.

김 교수는 "수많은 상담사례를 통해 알게 모르게 저작권 침해를 둘러싼 크고 작은 분쟁들이 해결되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큰 보람을 느꼈다"며 "나아가 이 책이 건전한 저작물 이용풍토 조성에 기여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술회했다

이달 출간된 '글쓰기에서의 표절과 저작권'은 1부 '저작권이란 무엇인가?'를 비롯해 2부 '표절과 저작권 침해', 3부 '분야별 글쓰기 사례 분석', 4부 '올바른 인용의 조건과 방식', 부록 등으로 구성됐다.

/ 김수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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