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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0.02.09 12:27:50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클래식 명곡을 낳은 사랑 이야기

니시하라 미노루, 고은진 옮김 / 문학사상사

클래식 거장들의 수많은 명곡을 작곡한 이면에는 어떤 형태의 사랑이 존재 했을까 하는 의문에서 책을 펼치게 된다. 대학의 음악학부 교수인 저자가 음악 거장 26명이 남긴 명곡과 사랑의 비화를 엮어 한권의 책으로 출간했다. 클래식 거장들의 명곡보다는 사랑 이야기에 치중한 면모를 볼 수 있지만, 다양한 형태의 사랑과 그 사랑에서 비롯된 이별과 고통의 시간들도 담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클래식과 작곡가들의 범접하기 어려운 면모 이외의 인간적인 개인 애정사의 면모를 볼 수 있어 클래식 음악을 더 친근감 있게 느낄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총 4부로 구성된 이 책은 1부에서는 대작곡가들이 겪은 슬픈 사랑 이야기를, 2부에서는 충족되지 못한 부부 관계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3부에서는 인생의 동반자는 오직 아내라고 믿었던 거장들의 이야기를, 4부에서는 예술가적 기질을 발휘하여 사랑의 편력을 보인 작곡가들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각 주제별로 어떤 작곡가가 해당이 되는지 살펴보는 재미와 그들 나름의 인생을 엿볼 수 있어 이 책을 만든 동기와 의도가 무엇인지 이해가 된다. 차이코프스키는 사후에 동성애설이 부각되어 화제를 모았고, 푸치니는 질투의 화신이라 불리는 아내 때문에 고통의 나날을 보냈다. 그리고 바그너는 리스트의 딸과 사랑의 도피행을 감행했고, 브람스는 은사인 슈만의 아내 클라라 슈만을 사모해 평생을 가슴앓이를 해야 했다. 또 너무나 유명한 모차르트는 자매를 사랑했고, 추남에다 귀까지 안 들린 베토벤은 많은 여성들에게 인기가 있었다.

이 책 안에는 이들이 겪은 사랑과 결혼, 그리고 만남과 이별이 한 편의 시처럼 펼쳐지는데 그 이야기를 통해 어떻게 클래식 명곡이 탄생했는지를 살펴볼 수 있다. 저자 또한 작곡가들의 직접 쓴 서신과 일기 등의 자료를 인용해 그 당시의 감정과 분위기를 생생히 느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본문 중에 저자의 말 중에서 "작곡가들의 작품이 각각 독특한 개성과 분위기를 자랑하듯이 그들의 사랑의 형태도 참으로 다양하여, 창작에 대한 끊임없는 충동과 사랑의 열정은 결국 같은 곳에서 비롯된다는 생각이 들게 한다."라는데 동감하게 하는 책이다.

금난새와 떠나는 클래식 여행

금난새 / 생각의 나무

클래식 음악 입문자들을 위한 가장 재미있고 훌륭한 안내서라는 문구가 눈에 쏙쏙 들어온다. 저자 금난새란 이름과 명성만으로도 손이 가는 책이다. 유라시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음악 감독 겸 지휘자로 창의력 넘치는 아이디어와 재치 있는 언변으로 국내 최초로 '해설이 있는 청소년 음악회'를 시작한 뒤 1994년부터 1999년까지 '전회 전석 매진'이라는 대기록을 세우며 클래식 음악의 대중화에 앞장서고 있다.

다양한 연주활동으로 여전히 주목받고 있는 금난새가 저자가 되어 클래식의 전문적이고 풍부한 내용을 엄선하여 2권의 금난새와 떠나는 클래식 여행을 펴냈다. "어렵다 혹은 지루하다"라고만 느껴질 수 있는 클래식을 요즘은 드라마와 영화를 통해 많이 일상생활에서 접할 수 있고 그런 일반인을 위한 클래식 입문서라고 할 수 있다.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한 시대를 대표하는 음악가를 둘씩 짝을 지어 그 음악가의 배경과 생애 및 작품 등을 비교하여 설명해 준다. 역사적으로 비슷한 시기에 활동했으면서도 그 작풍이나 성격이 대조되는 음악가들의 음악적 특징을 비교하고 있다. 또한 저자가 지휘자로 활동하며 품어온 클래식 음악에 대한 평소의 생각, 경험담과 추억이 서린 일화들, 그리고 여러 작곡가와 작품들에 대해 간직해온 인상과 느낌들을 함께 풀어 낸 이야기 보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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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기업 돋보기 1. 이을성 SSG에너텍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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