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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칵, 내 맘 다 찍히겠다·날개달린 사자 / 서향숙

아이들 향한 '달콤한 눈맞춤'

  • 웹출고시간2010.02.09 11:48:10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광주 계수초등학교 교사로 근무하고 있는 서향숙 시인이 사진동시집 '찰칵, 내 맘 다 찍히겠다'를 펴냈다.

또 광고대행사 디자이너이자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고 있는 안성환씨와 함께 창작동화집 '날개달린 사자'도 출간했다.

사진동시집 '찰칵, 내 맘 다 찍히겠다'는 시인이 직접 찍은 사진들이 아이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티 없이 맑은 아이들의 표정, 아름답고 신비로운 자연풍경, 가족 간의 따스한 사랑이 정겹게 느껴진다.

그래서인지 동시를 읽다보면 사진첩을 꺼내보듯 정겹고 아름다운 추억을 떠올리게 만드는 풍경 사진첩을 보는 듯 하다.

서 시인은 "동시인이 된 지금 잘 익은 동시 열매를 따기 위해 밤낮으로 농사짓기에 구슬땀을 흘린다"며 "아이들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는 동시집을 내기 위해 사진찍기라는 예술 작업을 통해 사진동시집을 내게 됐다"고 말했다.

이 책은 1부 '꽝, 찍은 다짐 도장', 2부 '찰칵, 내 맘 다 찍혔겠다', 3부 '뽀금뽀금, 갯벌의 숨구멍', 4부 '구불구불, 지팡이 할머니' 등으로 구성돼 모두 60여편의 동시를 담았다.

안 씨가 그림을 그린 창작동화 '날개달린 사자'는 서 시인이 쓴 첫 동화집이다.

11편의 다양한 이야기가 수록돼 있다.

여기에는 사물이나 동식물을 의인화한 이야기와 우리가 쉽게 경험할 수 있는 사실적인 이야기, 현실과 환상을 조화롭게 접목한 이야기 등이 실려 있다.

'하늘섬 물새가족'과 '족두리 선인장', '엄마가 웃었어요' 등이 현실을 동화로 빚어낸 사실적인 이야기이며 '다시 태어난 메가레인저', '무지가 구슬' 등은 현실적인 이야기에 환상을 접목한 것이다.

'날개달린 사자'는 허황된 소원의 대표적인 이야기로, 유리로 만들어진 사자가 '세상에서 가장 행복하게 살아간다는 평화나라'로 가겠다는 소원을 이루기 위해 고난을 극복해 가는 과정을 그렸다. 사자는 결국 소원을 이루지만 차츰 교만에 빠져 허망한 삶으로 생을 마감하게 된다는 내용이다.

이 책은 전체적으로 각기 다른 소원을 품은 주인공들이 등장해 소원을 이루는 과정을 그렸다. 이 속에서 아무리 어려운 일이 닥쳐도 극복할 수 있다는 희망과 노력을 통해 어린이들이 불행한 상황에 닥쳤어도 간절한 소원이 있다면 그 속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던져주고 있다.

지난 1996년 조선일보 신춘문예와 아동문학평론 신인상 동시부문에 당선돼 문단에 등단한 서 서 시인은 동시집 '연못에 놀러온 빗방울'을 통해 방정환문학상을 받았다.

이후 시집 '그대, 새 움트듯 깨어나 봐요'를 펴냈고 현재 금초문학회 회장으로 활동하며 국제펜클럽, 한국문협, 광주문협, 전남문협, 한국아동문학인협회, 한국동시문학회, 동심의시 회원으로도 활동중이다.

/ 김수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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