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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세종시 논란' 불만 피력

"정치·이념적 해석으로 할 일 못해"

  • 웹출고시간2010.02.06 00:06:41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2010 경기도 업무보고회에서 인사말 하는 이명박 대통령.

이명박 대통령은 5일 "우리가 지나치게 정치적 이념적으로 해석해 더 신속하게 할 수 있는 일들이 늦춰지고 해야 할 일을 못하고 있는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경기도 안성시 경기테크노파크에서 열린 경기도 업무보고 자리에서 "2010년 지금부터 향후 5년, 10년 간은 우리 후손을 위해서라도 상당히 중요한 시기"라며 이같이 밝혔다고 김은혜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또 "지금 대한민국은 일본, 중국은 물론 세계와 경쟁하며 살고 있다"며 "그런데 우리는 우리끼리 다투며 발목을 잡고 있는 것은 아닌지, 세계와 경쟁하는 시대에 인식이 뒤따르지 못하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의 이같은 발언은 세종시 수정안과 관련 정치권에서 갑론을박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나온 발언이이서 정치권의 세종시 논쟁에 대해 직접적인 불만을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통령은 "이럴 때야말로 상생의 협력이 필요하다"며 "서로 이해하고 배려해 세계와의 경쟁에 대비하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원래 경상도라는 지명은 경주와 상주, 전라도는 전주와 나주에서 따왔다. 크게 흥했던 그 지역의 이름을 빌려온 것인데 그런데 상주 등의 경우 과거의 시끄러운 철도가 우리 지역을 지나가서는 안된다고 해 다른 곳으로 돌아갔다"며 "한 때의 결정 때문에 발전이 지체됐다"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그러면서 "우리가 지금 정치적 이해관계에 얽혀 그때와 같은 전철을 되풀이하고 있지 않나, 이러다 20-30년 후 대한민국이 낙후되지 않을까 걱정스럽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우리는 문자 그대로 중도실용 정부"라고 강조하고 "이념에 얽매이지 않고 나라에, 국익에 도움이 되는 것은 무엇이든지 하려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다음주 초 충북지역을 방문해 업무보고를 받을 예정이어서 세종시 논란을 둘러싸고 이 대통령의 직접 '설득전'이 본격화될 것인지 주목된다.

기사제공:뉴시스(http://ww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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