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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윤윤대씨, 3년째 한국어 교사 봉사

낯선 나라서 펼치는 '나눔 인생'

  • 웹출고시간2010.01.31 18:32:19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사람과 사람이 소통하는 봉사는 또 다른 외교활동이라 생각합니다. 캄보디아에도 국제로타리 씨엠립(Siem Reap)센터를 개설해 한국인의 아름다운 미덕인 '나눔'의 의미를 실천하고 싶습니다"

세계최대 빈곤국가인 캄보디아에서 3년째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는 윤윤대(45·캄보디아 씨엠립)씨.

충주에서 국민생활체육 축구연합 사무국장을 맡았던 그는 지난 2007년 캄보디아 국제사회봉사에 참여한 것을 계기로 그곳에 머물게 됐다.

지난 1997년 충주중원로타리클럽에 가입한 그는 2007년 회장직을 역임했다.

"캄보디아에 입국할 당시 제 스스로에게 약속한 것이 있습니다. 우리보다 없이 산다고 해서 천대를 하지 말아야겠다는 것입니다. 한국도 6·25전쟁 당시 캄보디아로부터 쌀 등을 지원받았던 나라입니다. 이제 우리가 그들에게 해 줄 수 있는 일이 무엇인가 고민하다 소외된 이웃을 찾아 도움을 준 것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윤 씨는 가정형편이 어려워 학교에 다닐 수 없는 오지마을 아이들을 찾아 장학금, 쌀, 의류, 학용품, 자전거 등을 지원하고 있다.

또 의료혜택을 받지 못하는 오지마을 주민들에게는 한국 봉사단의 의료진료, 사랑의 집지어주기 등의 다양한 봉사활동을 연결해 주고 있다.

그가 지금까지 도움을 준 마을만도 100여 곳에 달한다.

현지에서 그는 봉사활동 외에 한국어를 가르치고 있다.

그는 '윤 록끄루(선생님)'로 불리고 있었는데 무료 한국어 교실과 씨엠립 한글학교 5학년 담임을 맡고 있다.

그는 "한글을 가르쳐주는 일 자체가 국제간 이해와 친선을 도모하는 외교사절단 역할이라고 생각한다"며 "지금까지 300여명에게 한글을 가르쳤는데 앞으로는 한국의 문화와 역사를 접목해 친근하고 아름다운 이미지를 심어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윤 씨는 "한국에서 봉사를 온 단체들의 도움은 감사하지만 방법론에서 많은 차이를 드러내고 있다"며 "아직 도움의 손길이 미치지 못한 곳이 많은데 수혜를 입은 마을이 지나치게 많은 도움을 받다보니 당연시 여기는 경향이 있어 생생내기식 봉사는 자제했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덧붙였다.

캄보디아 현지에 가면 '윤윤대 록끄루'를 모르는 이가 없을 정도라고 한다.

낯선 나라에서도 "선생님 안녕하세요?"라고 인사를 건네는 이들이 많으니 한국어에 대한 그의 남다른 열정을 느낄 수 있다.

/ 김수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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