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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정의 공격 감각을 뽐내고 있는 이청용(22·볼튼 원더러스·사진)에게도 한 가지 걱정이 있다. 다음 시즌에도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에서 뛸 수 있을까하는 불안감이 고개를 들기 시작한 것이다.

이청용은 지난해 7월 볼튼에 입단한 뒤 반년여 만에 핵심전력으로 떠올랐다. 그러나 볼튼은 2009~2010시즌 정규리그 20라운드까지 소화한 현재 챔피언십(2부리그) 강등권인 19위(4승6무10패·승점 18)에 머물러 있다.

시즌 중반이라고 하지만 팀 전력을 감안한다면 미래는 어둡게만 느껴진다. 이청용의 계약 기간은 3년. 일곱 번째 한국인 프리미어리거로 가장 성공적인 데뷔 시즌을 보내고 있으나 이대로라면 팀의 운명에 따라 다음 시즌부터 하부리그에서 뛰게 될 지도 모른다.

잘 나가는 이청용, 운명은 팀 성적에 달렸다

프리미어리그에 남은 한국 선수는 이청용과 박지성(29·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뿐이다. 2005년 여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에 입단한 뒤 다섯 시즌째 잔류한 선배 박지성은 가장 성공적인 사례로 손꼽혀왔다. 적어도 이청용이 잉글랜드 무대를 밟기 전까지는 그랬다.

수많은 한국 선수들이 프리미어리그에서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하고 한국으로 돌아오거나 제3국으로 발길을 돌렸다. 이청용도 마찬가지일 것이라는 전망이 적지 않았다. 그러나 뚜껑을 열자 예상은 보기 좋게 빗나갔다.

이청용은 연일 골과 어시스트를 뿜어내며 볼튼의 핵심 전력으로 떠올랐다. 올 시즌 공격포인트는 9개(4골 5도움). 이제 한 골만 더 넣으면 2006~2007시즌 박지성이 작성했던 한국인 최다골(5골)과 동률을 이루게 된다. 시즌 중반이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충분히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문제는 팀이다. 이청용의 활약에도 볼튼은 부진을 거듭하고 있다. 선수 자원이 다른 팀들보다 부족한 게 사실이지만 지난 시즌까지 하부리그인 챔피언십에 있었던 울버햄튼 원더러스(17위·승점 19)보다 부진하다는 점은 팀의 강등 가능성을 더욱 높게 하고 있다.

터닝포인트 통과…강등권 탈출은 언제?

잉글랜드 프로축구는 승강급제로 치열한 경쟁을 유도한다. 프리미어리그 하위 3개 팀은 챔피언십 상위 3개 팀과 다음 시즌부터 자리를 바꾼다. 프리미어리그의 경우 하부리그보다 더 많은 후원금과 중계권료를 확보할 수 있어 잔류하려는 경쟁은 뜨거울 수밖에 없다.

볼튼은 지난해 10월 에버튼을 3대2로 물리쳤던 정규리그 9라운드에서 12위로 최고점을 찍은 뒤 급속도로 추락했다. 최근 11경기에서 단 한 번의 승리를 챙기는 동안 무려 4무6패를 당했다.

블랙번에 0대2로 졌던 12라운드부터는 강등권에 진입했다. 지난 8일(이하 한국시간) 게리 멕슨을 경질하고 오웬 코일을 신임 감독으로 세웠으나 강호 아스널에 2연패를 당하는 등 부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대로라면 다음 시즌 챔피언십 강등을 피할 수 없다.

물론 기회가 없는 것은 아니다. 아직 18경기나 남았다. 통상 최종라운드보다 2~3경기 앞서 강등팀이 사실상 가려진다는 점을 감안한다고 해도 15경기 정도 남았다. 강등권 탈출은 물론 10위권 진입까지 도전해 볼 만하다.

한 경기 더 치른 15위 번리(5승5무11패·승점 20)를 승점 2점차로 추격하고 있어 한 번의 승리로 강등권에서 탈출할 수 있다. 오는 27일 영국 볼튼 리복스타디움으로 번리를 불러 치르는 정규리그 21라운드가 중요한 이유도 이 때문이다.

기사제공:쿠키뉴스(http://www.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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