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통합중재자 충북도 '속앓이'

대화협의체 지지부진 등 성적표 초라

  • 웹출고시간2010.01.13 19:03:24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청주·청원 통합을 위해 적극적인 중재자로 나선 충북도가 속앓이를 하고 있다.

지난해말 정우택 지사가 청원군을 방문해 개인적인 입장을 전제로 청주·청원통합에 대해 찬성입장을 표명한 후 충북도는 그동안 방관자 입장에서 적극적 중재자로 나섰다.

시군 자율통합과정에서 도는 빠지라는 행안부의 내부지침때문에 이러지도 저리지도 못하고 있었던 도는 김재욱 청원군수의 궐위 이후 방향을 조금씩 선회했다.

표면적으로는 어차피 2014년 행정구역개편이 이뤄져 시군통합이 이뤄질 바에 인센티브를 두둑이 챙겨준다고 할때 통합하는 것이 좋겠다는 판단을 한 것 같다.

여기에 통합 반대의 정점에 서 있던 김재욱 전 청원군수가 일선에서 물러난 것도 도의 통합 중재자 역할에 촉매제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또 중앙정부의 은근한 '눈치'도 도가 적극적 중재자로 나선 요인이 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처럼 여러 요인이 플러스 상승작용을 일으키면서 도가 통합에 적극적인 스탠스를 취하고 나섰지만 현재까지의 성적표는 초라하다.

대표적인 사례가 지난주 도가 청원군과 청원군의회에 제안한 대화협의체가 전혀 가동되지 않고 있다.

청주시와 직접적인 접촉 또는 대화를 불편하게 생각하는 청원군과 의회를 대신해 도가 중간자적인 역할을 하겠다는 목적으로 이러한 협의체 구성을 제안했지만 개점휴업상태다.

대화의 테이블에 나와야 할 군관계자와 의원들이 미동도 하지 않고 있다.

이때문에 도는 박경배 행정부지사, 이승후 정무부지사가 직접 나서서 이들과 직접적인 접촉을 시도하고 있지만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어떤 내용이 됐든 대화의 장에 나와야만 무슨 논의가 이뤄질텐데 일체의 반응을 보이지 않아 답답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도는 끝가지 해보는데 까지는 해보겠다는 뜻을 굽히지 않고 있다.

이달 중순으로 예정됐던 찬성여부를 묻는 행안부의 질의도 다소 미뤄진 것으로 파악되고 있기 때문이다.

뒤늦게 통합찬성에 불을 지피고 나선 도의 의도가 먹혀들어갈지 촉각이 모아지고 있다.

/김정호기자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