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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일 벗은 나이지리아

"허정무호, 많이 뛰면 이길 수 있다"

  • 웹출고시간2010.01.13 12:33:51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조셉 요보, 모하메드 나구이

ⓒ AP
허정무호의 맞상대 나이지리아가 베일을 벗었다.

나이지리아는 13일 오전 1시(이하 한국시간) 앙골라의 벵구엘라에서 펼쳐진 '디펜딩챔피언' 이집트와의 아프리칸 네이션스컵 본선 C조 1차전에서 1-3으로 역전패했다.

이날 경기에서 나이지리아는 아프리카의 강호 이집트를 상대로 단 한 차례의 슛을 통해 선제골을 얻어냈지만, 수비불안과 느린 공수전환이라는 약점을 드러냈다.

이집트는 뛰어난 조직력을 바탕으로 다소 느리게 경기를 운영하는 나이지리아를 압박하며 주도권을 잡았다.

또한 수비 뒷공간과 좌우 측면 빈 공간을 적절히 활용하며 나이지리아를 공략, 결국 세 골을 얻어내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공격은 위력적

개인기와 스피드를 바탕으로 한 아프리카 특유의 공격 스타일은 나이지리아도 별반 다르지 않았다.

4-3-3 포메이션을 들고 나온 나이지리아는 최전방에 아예그베니 야쿠부(에버튼)를, 칼루 우체(알메리아)와 치네두 오바시(호펜하임)를 측면 공격수로 내세웠다.

미드필드진에는 존 오비 미켈(첼시)과 딕슨 에투후(풀럼), 유수프 아일라(디나모 키예프)가 나서 이들을 지원했다.

나이지리아는 하프라인 근방에서 좌우 측면으로 공을 연결해 공격을 시작했고, 측면 크로스에 이은 헤딩보다는 중앙으로 연결해 슛을 마무리하는 패턴을 보였다.

전반 12분에 터진 오바니의 첫골은 측면에서의 공격과 순간 개인기가 돋보인 장면으로, 한국 수비진이 요주의해야할 점으로 꼽힌다.

▲측면을 공략하라!

2006년과 2008년 네이션스컵에서 연달아 우승을 차지한 강호 이집트는 과연 한국이 나이지리아를 어떻게 공략해야할 지를 확실히 보여주었다.

이집트는 한국과 유사한 4-4-2 포메이션으로 나이지리아를 상대했다.

모하메드 지단, 에마드 모테압의 투톱과 아메드 하산을 앞세운 이집트는 하프라인에서 느릿느릿 기회를 노리는 나이지리아를 압박하며 경기의 주도권을 잡았다.

또한, 중앙으로 드리블하며 나이지리아 수비가 몰리기를 기다렸다가 빈 틈을 보인 측면이나 수비 뒷공간으로 오버래핑하는 동료들에게 패스를 연결해 잇따라 찬스를 잡아냈다.

유수프 모하메드, 오비나 은와네리(이상 FC시온), 조셉 요보(에버튼), 타예 타이우(마르세유)로 구성된 포백은 간격을 유지하기 위해 애썼다.

그러나, 타이우가 수비보다 공격에 치중하는 모습을 자주 드러냈고, 나머지 선수들도 상대의 역습에 적절히 대처하지 못하다가 슛 찬스를 허용하는 등, 부진한 모습을 드러냈다.

후반전 이집트에 역전을 허용한 뒤에는 미드필드진과의 공간까지 벌어져 더욱 고전할 수밖에 없었다.

이밖에 나이지리아는 이집트에 공격을 차단당한 뒤 수비로 빠르게 전환하지 못하는 문제점도 드러냈다.

이날 경기를 중계한 한준희 KBS축구해설위원은 "이집트가 그렇게 빠른 팀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나이지리아가 고전했다는 점에서 봤을 때, 한국은 활동량을 더 높여야 한다. 우리가 역습도 잘 가다듬으면 나이지리아를 쉽게 공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한 위원은 "이번 대회에 나선 나이지리아의 전력이 100%는 아니다. 오바페미 마르틴스(볼프스부르크) 등 이번 대회에 빠진 주전들이 본선에 출전하면, 달라진 모습을 보일 수도 있을 것"이라고 경계심을 늦추지 말 것을 주문했다.

기사제공:뉴시스(http://ww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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