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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의장 "청주·청원 통합땐 시장 불출마"

내년 선거 승부수 던져
청주시장 압박 분석도

  • 웹출고시간2009.12.21 19:26:40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내년 6.2 지방선거에서 충북 청주시장 출마가 유력하던 이대원 충북도의회 의장이 청주 청원이 자율통합되면 통합시장에 출마하지 않겠다는 선언을 하고 있다

이대원 충북도의회의장이 청주청원 통합을 전제로 한 청주시장 불출마선언을 한 배경은 무엇일까.

이 의장은 21일 기자회견을 통해 "청주 청원이 자율적으로 통합되면 내년 청주시장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통합과정에서 청주시의 기득권 포기와 진성성을 강도높게 주문했다.

이같은 이 의장의 전격적인 선언에 대해 지역 정가에서는 의외라는 반응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이 의장이 평소 과묵한 성격의 소유자인데다 청주청원 통합의 주체가 아니라는 점을 생각하면 돌발적인 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하지만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이 의장이 사실상 배수의 진을 친 것으로 보는 시각도 많다.

지역의 최대 현안인 청주 청원통합에 대해 입장을 분명하게 밝힘에 따라 정치적 선명성을 확보할 수 있게 된데다 적어도 청주청원 통합에 있어서 사심이 없다는 점을 부각시킬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일종의 승부수를 던진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는 것이다.

아울러 내년 청주시장선거에서 잠재적 경쟁자인 남상우 청주시장을 압박하기 위한 측면도 내포돼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도 이런 뉘앙스는 감지됐다.

비록 남 시장을 직접적으로 겨냥하지는 않았지만 "충북의 미래도시 발전축이 될 청원청주 통합이 특정인을 위한 입신양명의 논리에 의해 침몰돼서는 안된다"고 언급한 대목에서 그런 분위기가 풍겨졌다.

지역 정가 한 관계자는 "이대원 의장이 급박하게 돌아가는 청주청원 통합문제에 있어서 절묘한 수를 놓은 것 같다"며 "결과적으로 모든 공을 남상우 시장에게 넘긴 격이 됐고, 이에 대해 남 시장이 어떻게 반응할지도 주목된다"고 말했다.

청주청원 통합에 대해서는 분명하게 입장을 정리하고, 최대 정적중의 하나인 남 시장을 겨냥해서는 에둘러 공세를 펼치는 등 양수겸장의 숨은 의미가 이날 이 의장 발언에 고스란히 녹아있었다.

/김정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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