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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 장교가 '사회봉사 대상' 수상

육군 특전사 흑표부대 정영훈 중위
15년째 소년소녀가장 생활비 지원

  • 웹출고시간2009.12.06 02:53:36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현역 복무 중인 한 장교가 대한민국 공로 봉사상인 '사회봉사부문 대상'을 수상해 큰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증평군에 위치한 육군 특전사 흑표부대 정영훈 중위(27).

정 중위는 지난 5일 오후 3시 서울교원단체총연합회 대강당에서 (사)한국교육문화원이 주최하고 교육과학기술부와 보건복지가족부가 후원한 '2009대한민국 공로 봉사상' 시상식에서 국회 국방위원장상인 사회봉사부문 대상을 받았다.

정 중위의 이번 수상은 현역 복무 중인 군인이 받은 유일한 상이다.

정 중위가 사회봉사활동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그의 어머니의 영향이 컸다.

유년 시절 어머니가 홀로 사는 노인 등 어려운 이웃을 남몰래 보살피는 것을 옆에서 지켜보고 자란 정 중위는 초등학교 6학년 때부터 인천 미추홀봉사단에서 봉사활동을 시작, 고교시절까지 매달 2~3차례씩 지역 고아원과 양로원, 병원 등을 찾아 봉사활동을 했다.

이후 병장으로 만기전역하고도 군인이 좋아 육군3사관학교(43기)에 입교한 정 중위는 매달 지급받는 품위유지비에서 일정액을 소년소녀가장 돕기에 기부했고 생도 4학년 땐 동계휴가기간 중 태안 기름유출사고 현장에서 1주일간 자원봉사활동에 참여하기도 했다.

학교졸업 후 지난해 3월 소위로 임관한 정 중위는 첫 봉급부터 일정액을 소년소녀가장 돕기에 기부하고 있고 휴가 때마다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정 중위는 "나보다 헌신적인 봉사자가 많은데 이 같은 큰상을 받게 돼 부끄럽다"며 "앞으로 더욱 어려운 이웃을 돕고 보살피라는 채찍으로 알고 열심히 사회 봉사활동에 앞장서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규호 한국교육문화원장은 "국방의 의무에 충실하고 있는 현역 군인이 봉사활동을 한다는 것이 쉽지 않은데 정 중위는 매달 소년소녀가장에게 생활비를 지원하는 등 청소년 시절부터 현재까지 15년째 어려운 이웃을 남몰래 돕는 선행을 베풀고 있어 그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민국 공로봉사상은 어려운 이웃을 위해 숭고한 봉사정신과 인간 사랑을 몸소 실천하고 헌신한 개인과 단체에 수여하는 상이다.

증평 / 조항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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