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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산 길은구곡 한글 안내판 설치해야

기암절벽 구곡시 무슨 뜻이죠

  • 웹출고시간2009.12.03 14:32:19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사)괴산향토사연구회의 김근수 회장이 한문으로 표기돼 있는 구곡시를 가르키며 한글번역 안내판설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오른 쪽은 경북 성주군 무흘구곡에 한글로 번역돼 설치돼 있는 안내판) 전국에서는 유일하게 구곡(九曲)의 명칭과 구곡시(九曲詩)를 다양한 서체로 암각한 괴산군 칠성면 갈론리 갈은구곡(葛隱九曲)에 설치돼 있는 한시(漢詩) 안내판이 한글로 번역돼야한다는 지적이다.

이 지역은 특히 최근 갈은구곡 1곡인 갈은동문(葛隱洞門.갈은동으로 들어가는 문) 주변 복원작업을 추진, 높이 20m, 길이 100m 가량 병풍처럼 펼쳐진 기암절벽을 되살려 이곳을 찾는 이들을 감탄하게 하는 등 명소화 되고 있다.

이처럼 갈은구곡이 문화재적 가치를 인정받으며 많은 관광객들이 찾고 있지만 이곳에 설치돼 있는 구곡시 문이 한문으로 표기돼 있어, 일반인들이 쉽게 이해 할 수 없는 단점으로 남아 아쉬움을 주고 있다.

특히 괴산군은 국내 구곡을 대표하는 화양구곡 등 전국 시·군 단위로선 가장 많은 7개의 구곡을 갖고 있는 곳으로, 구곡 연구가인 극동대 외래교수 이상주 박사(55)는 괴산을 중심으로 한 달천 상류지역 9개 구곡을 '구곡문화관광특구'로 명명해 구곡문화권으로 설정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구곡 암벽에 구곡시가 새겨져 있지 않은 다른 지역 구곡의 경우 한시를 번역한 한글 안내판을 설치해 대조를 보이고 있다.

경북 성주군의 경우 무흘구곡에 설치한 한글 안내판에 한시 원문과 이를 번역한 한글 안내문을 함께 실어 관광객들의 이해를 돕고 있다.

1999년 갈은구곡의 구곡시를 발견한 (사)괴산향토사연구회의 김근수 회장(62, 중원대 향토문화연구소장)은 "잘 정비된 갈은구곡마다 새겨진 한시를 우리말로 새롭게 번역한 안내판 설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괴산 / 조항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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