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웹출고시간2009.11.26 18:24:38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자녀를 납치했다는 전화를 받고 용의자에게 송금을 하려는 고객을 농협직원이 감지, 송금을 막아 더 이상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한 것으로 밝혀져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3일 오전 11시40분께 유모(61) 씨는 청주농협 서원지점을 방문, 우체국계좌로 300만원을 송금해달라고 농협직원 최모 씨에게 의뢰했다.

유 씨가 핸드폰으로 상대방과 계속 통화를 하면서 빨리 송금해줄 것을 요구하는 것을 본 최 씨는 전화를 끊으라고 말했으나 유씨는 "아들이 납치됐다"며 송금을 재촉했다.

사기전화임을 직감한 최 씨는 담당 팀장에게 "고객이 사기전화를 받고 있는 것 같다"고 보고했으며 담당팀장인 한모 씨는 유 씨를 상담실로 들어오게 해 진정시키고 아들의 연락처를 파악, 아들이 무사하다는 것을 알려줬다.

아들이 무사한 것을 확인한 유 씨는 그제야 휴대폰을 끊고 "애가 납치됐다는 전화를 받고 원하는 돈을 송금하려 했다"며 "범인들이 휴대폰을 끊지 못하게 했다"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청주농협의 다른 관계자는 경찰에 사건을 신고했다.

유씨는 자신의 위험을 감지하고 송금을 하지 못하도록 도움을 준 최 씨게 거듭 감사의 인사를 하고 발길을 돌린 것으로 알려졌다.

농협관계자는 "평소 직원들이 사기예방에 대한 확고한 인식을 갖고 고객의 행동에 대한 세심한 관찰을 통해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었던 것"이라며 "앞으로도 고객의 소중한 재산을 보호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김규철기자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