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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림지 '천년 역사' 되새긴다

제천서 '의림지국제학술회' 개최… 보존·연구 방향 논의

  • 웹출고시간2009.11.19 11:05:59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제천시의 대표적 문화유산인 국가명승 제20호 의림지에 대한 그동안의 조사 성과를 바탕으로 수리, 자연과학적 부분에 대한 종합적인 연구성과를 발표할 '의림지 국제학술회의'가 개최된다.(의림지 전경)

제천시의 대표적 문화유산인 국가명승 제20호 의림지에 대한 그동안의 조사 성과를 바탕으로 수리, 자연과학적 부분에 대한 종합적인 연구성과를 발표할 '의림지 국제학술회의'가 개최된다.

의림지 국제학술회의는 20일부터 21일까지 양일간 제천영상미디어센터 '봄'에서 학술발표회와 토론회를 갖고 의림지 현장 유적답사 순으로 진행된다.

제천시가 주최하고 충북대 중원문화연구소와 한국제4기학회가 주관하는 이번 학술회의는 중국인 1명과 일본인1명, 내국인8명 등 10명의 국내외 저명한 학자가 참가해 토론을 벌인다.

대회 첫날인 20일에는 충북대학교 양기석 교수의 '제천의림지의 역사성과 가치'에 대한 기조강연에 이어 의림지 조사 성과와 역사시대 전환기의 환경변화에 대한 연구발표가 있고 2부에는 의림지의 역사성과 보존 활용에 대한 발표로 진행된다.

둘째날인 21일에는 종합토론과 자유토론이 있으며 오후에는 의림지와 청풍호를 답사할 예정이다.

의림지는 김제 벽골제 및 당진 합덕제와 더불어 우리나라 고대 3대 제언의 하나로 지금도 수리 관개시설로 이용되고 있으며 삼한시대에 축조가능성을 제기한 이래 최고의 댐식 저수지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 2000년 1차로 종합적인 지표조사를 실시했고 2009년 2차 조사는 지질자원연구원에서 제방과 저수지 호수 퇴적층에 대한 시추조사를 실시한 결과 부엽공법(풀과 점토를 번갈아 쌓는 고대 토목기법)과 같은 고대의 중요한 토목기술로 제방이 축조됐음이 확인됐다.

또한 제방하부에서 삼국~통일신라 초기로 보이는 축조층을 확인했으며 제방아래에서 원삼국시대(삼한)까지 올라가는 퇴적층의 존재가 확인되기도 했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의림지에 대한 조사 성과를 바탕으로 역사, 수리고고, 자연과학적 부분 등에 대한 종합적인 연구 성과가 발표될 것으로 보여 앞으로 의림지 연구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함은 물론 국가적으로도 매우 중요한 의림지의 보존과 활용방안에 대해 커다란 시사점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 된다.

한ㆍ중ㆍ일 저명한 학자들이 참가한 가운데 열리는 의림지 국제학술대회는 한국 고대사회의 생산력 증대와 사회발전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수리시설 의림지에 대한 종합적인 평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제천 / 이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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