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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WCA '결혼이민여성 직업교육' 포럼 개최

17일 청주 봉명동 3층 강당

  • 웹출고시간2009.11.17 18:09:30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다문화 사회 결혼이민여성 직업교육과 취업정책 제안’을 주제로 한 ‘2회 청주YWCA 다문화포럼’이 17일 청주 봉명동 YWCA 3층 강당에서 열린 가운데 참가자들이 사례발표를 하고 있다.

ⓒ 김수미 기자
우리나라에서 한국어를 공부하는 결혼이민여성(대전 거주자) 중 68.3%가 23~27세에 속했고 국적별로는 중국이 36%, 학력은 중학교 이하가 87.1%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이들이 꼽은 가장 큰 취업 장벽은 '서투른 한국말'로 조사됐고 희망직종을 선택하는 이유는 '잘할 수 있을 것 같아서'라는 답변이 50%를 넘었다.

17일 청주 봉명동 YWCA 3층 강당에서 열린 '2회 청주YWCA 다문화포럼'에서 김병숙(경기대대학원 직업학과) 교수가 이 같은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김 교수는 '다문화사회 결혼이민여성 취업욕구 및 직종개발'이라는 주제발표에서 대전지역에서 한국어를 공부하는 결혼이민 여성 256명을 대상으로 직종개발 조사를 실시한 결과 가장 큰 취업 장벽은 '서투른 한국말'로 나타났으며 '자녀양육', '일자리 못 찾음', '취업방법을 몰라서'가 뒤를 이었다. 희망임금은 150만원 이상이 79명, 80~100만원 미만 68명, 100만원 이상은 173명으로 전체 67.6%를 차지했다.

또 취업에 대한 생각을 묻는 질문에서 '일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여성은 51%, '관망하는 자세'는 12.9%, '일할 의지가 없다'는 의견은 16.8%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 남녀평등한 문화권에서 성장한 중국결혼이주여성의 경우, 한국의 가부장적인 남편과 가정문화에 적응하기 어려워 갈등이 생긴 것으로 이들의 경제적인 자립과 원만한 사회관계를 위해서는 자국의 특성을 고려한 차 재배·판매교육 등에 배치해 적성을 고려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다문화 사회 결혼이민여성 직업교육과 취업정책 제안'을 주제로 한 이날 포럼은 김윤모 청주YWCA사회개발위원회 위원을 사회자로 정승희 충북이주여성인권센터 사무처장, 안건수 외국인노동자인권복지회 소장, 하지홍(중국) 청주YWCA 사회적기업 올리 직원, 마리아 그라셀리야 라무스(필리핀) 원어민 강사가 사례발표자로 참여했다.

/ 김수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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