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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 첫 도읍' 위례성 발굴조사

개토제 개최… 측조시점 자료 확보·현황 파악

  • 웹출고시간2009.11.16 10:04:27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백제의 첫 도읍지로 알려진 직산 위례성에 대한 체계적인 발굴조사가 시작됐다. 시는 16일 오전 11시 위례산 정상에서 내빈, 향토사학자 및 발굴 관계자, 공무원, 주민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천안 위례성 발굴조사 개토제(開土祭)'를 가졌다.

개토제는 분향강신, 첫잔 축원, 축문낭독, 재배, 축문 불사르기 등의 순서로 위례성의 성공적인 발굴을 기원했다. 올 연말까지 충남역사문화연구원에 의해 시행되는 위례성 발굴조사는 그동안 조사되지 않은 성 내부에 대한 정밀한 발굴조사를 통해 위례성의 축조시점에 대한 정확한 자료 확보에 초점이 맞춰진다.

또, 기존 조사를 통해 확인된 성내 우물지 등에 대한 발굴조사로 위례성의 전반적인 현황을 파악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으며, 위례성 학술연구를 위한 기초자료를 확보해 앞으로 보존 관리대책이나 정비 이외도 옛 위례성의 모습을 복원하기 위한 방안도 모색하게 된다.

위례성은 천안시 북면과 입장면의 경계를 이루는 표고 523m 위례산 정상에 있으며, '위례' 또는 '위례성'이라는 명칭은 백제의 초도를 지칭하는 고유명사로 이러한 명칭이 천안에 남아 전하는 까닭에 구체적이고 객관적인 연구의 필요성이 제기되어 왔다.

위례성은 지난 1989년과 2007년 방송 프로그램을 통해 소개돼 백제의 첫 도읍에 대한 조명이 있었다. 1995년 서울대학교 박물관에 의해 본격적인 시굴조사가 이루어졌고 1996년에는 시굴조사에서 확인된 유적을 중심으로 그 주변지역에 대한 발굴조사가 이루어져 산성의 축조시기에 대한 대략적인 윤곽이 잡혔다.

위례성의 성벽은 1996년 절개 조사 시에 출토된 유물로 보아 대략 통일신라기에 축조된 것으로 확인되었고, 성 내에서 통일신라 유물 외에도 백제의 유물이 확인되고 있어 일부 조사만으로 성의 축조시기를 논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었다.

특히, 성내에서 수습된 일부 백제토기는 한성시기의 것으로 이를 기준으로 보면 성벽 축조의 상한은 4세기 말에서 5세기 전반까지 볼 가능성이 남아있는 상황이다. 천안시는 그동안 위례성에 대한 체계적인 발굴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현장답사와 학술세미나 등을 개최해 왔다.

천안/함학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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